[국감]의약품 부작용 사망 급증
상태바
[국감]의약품 부작용 사망 급증
  • 박해성
  • 승인 2008.10.09 09: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올해 상반기만 사망·사고 180명…5년 새 10배 증가
의약품 부작용으로 인한 사망·자살자 건 수가 지난 5년 간 약 10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가족위원회 윤석용 의원(한나라당)은 9일 국회에서 진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청 국감에서 2004년 37건이던 의약품 부작용 사망사고가 2005년 70건, 2006년 82건, 2007년 106건에서 올 6월 현재 180건으로 늘어났다며 관리 당국의 관리소홀을 질타했다.

의약품 부작용이 가장 많이 보고된 제품은 한국화이자의 ‘비아그라’인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의약품과 관련 가능성 의심사례를 분석한 결과 대부분 항암제·마약성 진통제·전신마취제 등 중증질환에 사용되는 의약품이었으며, 대부분 허가사항에 ‘사망’ 위험에 대한 경고가 반영돼 있었으나, ‘세포탁심(항생제), 엔플루란(전신마취제), 파클리탁셀(항암제), 스코폴라민(진경제)’에는 아직도 허가사항에 반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

윤석용 의원은 “최근까지 우리나라의 의약품 사용 후 부작용으로 사망·자살로 의심되는 사고는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조사결과가 병원 및 제약사의 보고에 의존하고 있어 실제 사례를 훨씬 많을 것”이며 “단 한 건의 사망사고라 해도 국민건강의 안전을 생각해야 할 것”이라 지적했다.

또한 “우리나라의 약품 부작용에 대한 인과관계나 사후조치에 있어서 아직 미성숙단계에 있어 제품 허가변경과 경고 주의사항만으로는 안전성을 확보할 수 없다”며 “철저한 조사와 관리체계 형성, 전문가의 참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