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의들 돈 찾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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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원의들 돈 찾아 나섰다
  • 박현
  • 승인 2008.09.01 09: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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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개협, 모발이식 및 피부미용 강좌에 대거 몰려
대한가정의학과가 "통증치료의 프로가 되자-프롤로테라피 인증교육"을 주제로 개최한 연수강좌에 외과와 산부인과 등 수술분야 개원의사가 대거 몰려 외과계의 어려운 현실을 그대로 반영했다.

가정의학과의사회(회장 윤해영) 주최로 지난 31일 백범기념관에서 열린 제20회 연수강좌에 700여명의 참석자 중 절반에 달하는 300여명이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등 외과분야 개원의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행사는 심혈관, 아토피, 비뇨기, 치매, 불안장애 등 개원가의 필수질환의 약제처방과 당뇨 및 이상지혈증, 만성 B·C 간염 등 만성질환의 새로운 패턴 변화 등 의원급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다채로운 학술연제가 발표됐다

특히 주목을 받은 연제는 모발이식과 피부미용 클리닉 등 비급여 분야와 대장 및 유방·갑상선 초음파 실기실습 등으로 참석자 모두가 큰 관심을 보여 진료과별 성벽이 무너진 무한경쟁 의료시대를 실감케 했다.

더욱이 이번 연수강좌에서 첫 선을 보인 ‘프롤로테라피(증식치료) 인증교육 인증서’가 400명의 회원에게 수여돼 이들은 통증치료 관련한 보험청구시 심평원의 급여대상에 포함될 것이라는게 집행부의 설명이다.

또 유방 및 갑상선 초음파 실습에서는 실제 모델 4명을 동원해 회원들에게 실제 모델을 대상으로 실습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윤해영 회장은 “피부과 등 일부 진료과는 타과 참여를 불허하고 강의요청도 거부하고 있지만 가정의학과는 외과 등 모든 과를 회원으로 참여시키고 있다”면서 “개원의 모두의 고민은 규제중심의 보험정책 하에서 어떻게 생존해 갈 것인가에 있다”며 폐쇄성을 탈피한 가정의학과를 강조했다.

의사회 홈페이지(www.homedoc.co.kr) 홈닥터는 오픈 한 달 만에 1천800명의 가입수를 넘어섰으며 회원 30~40%가 가정의학과이며 나머지는 외과와 산부인과, 흉부외과, 일반의 등이 회원가입한 상태라고 윤 회장은 소개했다.

윤 회장은 “기존 개원의단체 홈페이지가 보험청구 중심이었다면 홈닥터는 질환별 매뉴얼과 환자 문자메시지 등 온라인 주치의 개념을 접목하고 있다”며 “여기에 최신 의료소식과 인테리어 및 소모품 구매, 법률·세무 상담 등 다양한 서비스가 마련되어 있다”고 언급했다.

윤 회장은 “회원수가 6천여명이 넘어가다 보니 경영불황기인 30~40대를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 마련이 가장 큰 고민”이라며 “이사진을 40대로 포진시켜 정기적인 연찬회와 워크숍을 통해 신·구 회원들의 의견수렴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가정의학과의사회 연수강좌에는 화이자와 로슈를 비롯한 다국적제약사와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녹십자 및 메디슨 등 27개 업체가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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