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성도 고령일수록 불임 가능성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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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도 고령일수록 불임 가능성 높아
  • 이경철
  • 승인 2008.07.07 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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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많은 여성일수록 임신에 실패할 가능성이 높아진다는게 지금까지의 일반적인 연구 결과였지만, 남성도 마찬가지로 연령이 높아질수록 불임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조사 결과가 발표됐다.

영국 BBC뉴스는 불임 치료법 연구기관인 프랑스 ECAR의 조사 결과를 인용, 남성이 35세 이상인 부부의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 자연 유산 확률이 두드러지게 높아졌으며 남성이 40세 이상인 경우 임신에 실패할 확률이 30%를 넘었다고 6일 보도했다.

특히 남성이 40세 이상인 부부는 불임치료를 하더라도 성공률이 10%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BBC는 전했다.

ECAR 연구진은 이런 현상에 대해 남성의 나이가 많아질수록 해당 남성에게서 생성되는 정자가 유전자 손상을 입게 되고, 손상된 유전자를 가진 정자가 난자에 접근해도 난자의 세포벽에 가로막혀 수정이 이뤄지지 않을 것이라는 가설을 제시했다.

연구진은 정자를 직접 난자 안에 주입하는 방법 등을 통해 임신 성공 가능성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 조사는 2002년-2006년 ECAR에서 인공수정 시술을 받았던 부부 1만2천200여쌍의 진료 기록을 토대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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