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다학과 협력진료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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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다학과 협력진료 필요하다”
  • 강화일
  • 승인 2008.07.0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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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성모병원 암센터 맡게될 전후근 교수
“수술, 방사선치료, 전신 항암치료 등 각각 특수한 역할을 해야 하는 암환자 진료에 여러 암전문 의사들이 같이 모여 치료방법을 결정하는 환자중심의 ‘다학과 협력 진료’는 보다 나은 진료방법을 암환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필수적 진료 형태입니다.“
가톨릭 중앙의료원이 서울 성모병원 개원을 앞두고 암센터를 운영할 수장으로 내정한 전후근 교수(뉴욕 의대 혈액종양내과)는 “미국에서는 대학병원은 물론 1차 및 2차 일반병원이라 하더라도 cancer program을 인정받기 위해서도 다학과 협력진료팀이 필수적이고 감독기관의 정기적안 검인을 받는다”며 다학과 진료팀에 의한 암환자 치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재미교표인 전후근 교수는 가톨릭 의대 9회 졸업생으로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립 암센터 펠로우십, 미국 국립암연구소 함암치료 분야 수석 연구원을 거친 암치료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
전 교수는 “암치료가 발전하려면 임상실험에 근거를 두어야 한다”며 “가톨릭 서울 성모병원 암센터를 맡게되면 임상실험을 바탕으로한 최상의 환자 치료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암센터의 목표라고 말했다.
그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 하려면 의사들의 의식개혁도 필요하다고 했다. 지금까지의 내과의나 외과의 중심에서 벗어나 서로 협력할 수 있는 바탕을 만들고, 프로그램과 프로그램 간의 경쟁이 되어야 할 것이라는 것이다. 다학과 협력시스템도 아직은 친숙하지 못해 머뭇거릴수 있으나 장벽만 제거하며 암치료에 적극 적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전 교수는 “이제 암은 치료프로토콜을 공유하여 프로토콜을 환자에 어떻게 적용하느냐 즉 지식 활용이 문제라며, 이러한 의식들을 젊은 의사들에 전해줄 의무를 절감하고 있다”고 말했다.
가톨릭 의대 동문으로서 현재의 성모병원들의 위상이 예전과 달라보여 안타깝다는 전 교수는 “암센터를 맡게되면 하나님이 내게 주신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암치료와 서울성모병원 발전에 노력하겠다”며 “물론 모든 것이 나혼자만의 힘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 구성원들의 생각들을 바꾸고 함께 협력 한다면 우리들이 바라는 목표들이 서서히 이뤄질 것으로 확신한다”고 소신을 피력했다.
그는 덧붙여 앞으로 한국 환자들의 성향을 개선하는데도 주력할 것이며, 화학요법등으로 수술을 되도록 적게하여 환자들의 인체 신체기능을 살리는 방향에 초점을 맞춘 치료를 적극 시도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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