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 그간 연구결과 바탕으로 전문가 워크숍 통해 마련키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은 병원에서 X-선 검사 시 환자가 받는 방사선량을 측정하고 평가해 가슴 X-선 검사와 유방 X-선 검사에 대해 진단에 권고할 수 있도록 환자 권고 선량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환자가 X-선 검사를 할 때 받는 방사선량은 국제방사선방어위원회(ICRP)에서도 X-선 검사가 질병의 정보를 얻는 이득이 많아 방사선량의 한도를 정하고 있지 않으나,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6개 공동기구는 환자가 받을 수 있는 권고 선량을 마련해 권고했으며, 국내에서는 권고 환자 선량이 없었다.
따라서 식약청은 국제조화에 발맞추기 위해 정기적인 X-선 검사 중 사용횟수가 많은 가슴 X-선 검사와 유방 X-선 검사에 대해 권고 환자 선량을 마련하기 위해 2006년부터 2007년까지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임효근, 정명진 교수)과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오기근 교수)과 함께 가슴 및 유방 X-선 검사에서의 환자 선량을 측정하고 평가한 바 있다.
이 연구 결과 국내의 가슴 및 유방 X-선 검사 시 환자가 받을 수 있는 측정 선량은 각각 0.34mGy 및 1.36mGy로 WHO와 IAEA 등 6개 공동기구가 권고한 0.4mGy 및 3mGy보다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바탕으로 식약청은 학계, 관련학회 및 의료기기업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워크숍을 6월 18일 개최해 권고 선량을 마련키로 했다.
여기서 마련된 권고 선량은 일선 병원 현장 등에 확산, 환자가 받는 불필요한 방사선량을 감소하기 위한 대책을 펴 나갈 것이라고 식약청은 밝혔다.
식약청은 향후 X-선 검사 시 검사 부위별로 권고 환자 선량을 확립하고 저감화 프로그램을 마련해 병원에 권고함으로써 선진국 수준의 방사선 안전관리를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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