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EAN도 강력한 약제비 억제정책 실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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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EAN도 강력한 약제비 억제정책 실시
  • 최관식
  • 승인 2008.06.1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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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간 의약품시장 12.7% 성장, 재정 보호 위해 제네릭 사용 권장
태국,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아세안(ASEAN) 국가들도 강력한 약제비 억제정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자국 제약산업의 연구개발 능력이 외국계 제약사에 비해 열악한 아세안 국가들은 제네릭의약품 사용 권장 및 가격 인하를 통해 재정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장석구 IMS헬스코리아 대표이사는 한국제약협회에서 발행하는 "KPMA저널" 여름호에 기고한 "제네릭의약품 육성 지원과 사용 권장-ASEAN 의약품 시장 현황과 향후 전망"을 통해 이같이 밝혔다.

장 대표는 "모든 나라에서 보험 재정 압박으로 약가 및 의료보험 급여에 대한 억제정책을 강화하고 있다"며 "싱가포르의 경우 공공병원이 정부 공동 구매정책을 실시해 약품을 구입 가격을 낮추려고 하며, 제네릭의약품의 사용을 권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또 이같은 제네릭의약품 처방 권장 또는 의무 제도가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도 강력히 실시되고 있으며 태국의 경우 처방할 수 있는 필수 의약품 리스트제도를 실시해 국·공립병원에서는 이들 의약품을 주로 사용하도록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인도네시아의 경우 2006년 제네릭의약품에 대한 가격 인하를 통해 약가를 낮추었고 향후 이를 계속 실시할 예정이라고.

태국은 군사정부에서 일부 특허보호제품에 대해 제네릭 강제 허가를 실시하고 있으며 필리핀은 일부 의약품의 약가상한제도 실시와 병렬수입(Parallel Import) 제도를 도입해 저가의 의약품을 구입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인도네시아도 병렬수입 제품이 약 5∼20%의 시장점유율을 나타내고 있다고.

장 대표는 또 이 자료에서 "2007년도 ASEAN 의약품 시장은 약 88억 9천만달러로 전년 대비 약 11.4% 성장했으며 지난 5년간 12.7% 성장했다"며 "향후 이들 지역의 경제 성장에 따라 의약품 시장도 계속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품군별로는 현재 항생제 시장의 점유율이 가장 크고, 이어 소화기 및 대사성의약품, 순환기용약의 순이지만 점차 항암제 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노령인구 증가로 당뇨병 및 고혈압치료제 시장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고 그는 소개했다.

한편 ASEAN 전체 시장 중 다국적제약사의 시장 점유율은 2007년 현재 64.3%로 우리나라 제약시장의 35.7%에 비해 2배 가까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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