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암연구소(CRK)의 카에타노 레이스 에 수사 박사는 면역체계에 외부침입자의 정체를 알려 공격하게 만드는 면역세포의 하나인 수지상세포(dentritic cell)에만 존재하는 단백질(DNGR-1)을 발견, 암 치료백신 개발이 가능하게 되었다고 BBC는 전했다.
과학자들은 수지상세포가 1973년 처음 발견된 이후 외부침입자를 면역체계에 알려주는 "꼬리표"의 역할을 하는 표면단백질을 찾아내서 이를 백신에 이용하려 해왔으나 지금까지 발견된 것은 수지상세포만이 아닌 다른 세포에도 있는 단백질만 발견돼 백신에 이용하기가 어려웠다.
레이스 에 수사 박사는 자신이 발견한 DNGR-1단백질은 수지상세포만 존재하기때문에 암세포의 특이분자를 백신에 실어 이 단백질에 보내면 수지상세포가 이에 꼬리표를 달아 면역체계에 알림으로써 암세포를 공격하게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백질을 이용한 암백신은 공격할 "대상"을 지정하는 암세포의 특이 분자가 실린 부분과 이 암세포 분자가 위험한 물질이니 T면역세포로 하여금 공격하게 하라고 수지상세포에 통보하는 항원보강제 부분 등 두 부분으로 구성될 것이라고 레이스 에 수사 박사는 설명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의학전문지 "임상연구 저널(Journal of Clinical Investigation)"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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