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대 병협회장에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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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4대 병협회장에 지훈상 연세의료원장
  • 박현
  • 승인 2008.05.09 1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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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 회장, 병원계의 갈등은 더 이상 없다 강조
63빌딩에서 열린 병원협회 정기총회에서 제34대 대한병원협회장에 지훈상 후보(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ㆍ63세)가 선출됐다.

지훈상 후보는 9일 대한병원협회 제47차 정기총회 임원선출에서 박상근 인제대 대외협력의료원장과 경합을 벌인 끝에 전형위원 과반수 이상의 지지를 얻어 추대형식으로 새 회장에 선출됐다.

김철수 병원협회장은 "13명의 전형위원이 회의를 해서 당선자만 발표하고 득표현황은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며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이 당선됐다"고 밝혔다.

지 후보는 2006년 제33대 회장선거에 출마해 김철수 현 회장에게 고배를 마셨지만 재도전 끝에 병원협회 새 수장이 됐다.

대학병원에서 병원협회장을 배출한 것은 노관택(당시 한림대의료원장) 회장에 이어 8년만의 일이다. 또한 연세의료원은 4번째 도전 끝에 병원협회장을 배출한 기관이 됐다.

지 후보는 지난해 국제병원연맹총회(IHF) 대회장을 맡아 대회를 사상 최대 규모로 성공시키면서 강력한 차기회장 후보로 떠올랐었다.

지 후보는 당선소감에서 "재수를 한 저를 추대해주셔서 감사한다"며 "제가 당선된 것을 시발로 병원계의 갈등은 더 이상 없다. 회원중심의 협회가 되도록 조직을 정비하고 역량을 하나로 모으겠다"고 말했다.

이어 "새정부 출범과 함께 병원계도 변화의 시대를 맞고 있다"며 "병원인들이 국가와 사회에서 인정받고 경영에서도 성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병원협회는 앞서 새 회장 선출과 관련, 병원계의 분열을 방지하고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대학병원과 기타 병원간 교차출마의 기본원칙을 마련한 바 있다.

이날 회장선거에서 지 후보는 회장 선출권을 갖고 있는 김철수 병협회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13인의 전형위원(6개 직역 및 6개 지역 대표) 투표에서 압도적인 지지를 받아 새 회장으로 당선됐다.

이날 회장선거는 협회의 화합과 결속 차원서 대학병원계와 중소병원계간 회장후보 교차출마를 권고하는 임원선거 조정안이 확정됨에 따라 그간 연속해 회장을 배출해온 중소병원계에서 후보를 내지 않은 가운데 지훈상, 박상근 두후보간 대결로 치러졌다.

경선결과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의 공식 추대를 받아 출사표를 던진 지훈상 후보가 약 2주간의 선거기간동안 국립대병원장협회와 중소병원협의회 등에서 폭넓은 지지를 획득하면서 무난히 새 회장으로 선출됐다.

지훈상 신임 회장은 병협 발전을 위해 새로운 경영시스템을 도입해 신속하고 효율적이며 합리적인 의사결정이 가능한 조직, 이사 및 분야별 위원장 중심의 회무운영, 회무의 연속성을 위한 투명한 운영시스템 도입 등을 약속했다.

또 병원 규모별, 전문분야별, 지역별로 차별화된 정책수립, 회원병원들의 고충을 해결할 수 있는 전담조직 운영 등을 공약으로 제시 한바 있다. 따라서 지 회장은 조만간 새 집행부 구성후 협회 운영시스템을 개선하는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지훈상 회장은 1970년 연세의대를 졸업했으며 지난 30여년간 연세의대 교수로 재직해오면서 영동세브란스병원장, 연세의대 총동창회 부회장(현), 연세대 동문회 상임부회장(현), 연세대 의무부총장 겸 의료원장(현), 연세대 총장직무대행, 대한병원협회 부회장(현), 의협 상임이사 등으로 활동을 해오면서 학계 및 병원계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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