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비투표로 후보 단일화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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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투표로 후보 단일화하자’
  • 김완배
  • 승인 2008.04.25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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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장(대외협력) 제34대 병협회장 출마선언
제34대 대한병원협회장에 도전하는 박상근 인제대 백중앙의료원 의료원장(대외협력)은 21일 이사회에서 의결된 병협회장 교차출마의 의미를 살리기 위한 방안으로 예비투표를 거쳐 후보를 단일화한 후 총회에서 회장을 추대할 것을 제안했다.

박 원장은 이날 이사회가 끝난후 병협회관 14층 소회의실로 자리를 옮겨 병협회장 출마를 선언하는 기자회견을 하는 자리에서 이같은 후보 단일화 방안을 제안했다.

박 원장은 이와관련, “12명의 선거인단이 모여 비공개로 후보들의 공약발표를 들은 후 토론을 거쳐 ‘열린 마음’으로 투표해 단일 후보를 뽑은 다음 총회장에서 회장을 추대하는 방식이 병협의 화합과 단합 차원에서 바람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예비투표는 투명하고, 자유스럽고, 합리적이고, 범논리에 맞게 치러져야할 것이란 주문이다.

박 원장은 이에 앞서 전임 회장단과 이사들의 출마권고를 받아 선거에 나서게 됐다고 밝히고 “지난 5년동안 총무·사업·경영·보험위원장 직을 두루 거쳐 병협회무에 밝아 병협을 이끌 준비가 됐다”며 출마의 변을 밝혔다.

박 원장은 그러나 사립대의료원장협의회에서 지훈상 연세대의료원장을 병협회장 후보로 추대한 것에 대해선 ‘곤혹스럽다’고 표현하면서도 지난 33대 병협회장 선거에서 대학병원장 후보 단일화를 위해 자신이 사퇴했던 것을 상기하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현 정부는 실용주의 경제체제를 표방하고 의료도 큰 틀에서 기조를 바꾸겠다는 의지를 갖고 있습니다. 병협은 정부 정책의 협력자로서 병원계와 국민건강을 위해 좋은 정책을 제안해야 하는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합니다”.

박 원장은 이어 “이같은 급변하는 상황에서 의료공급자의 대표인 병협이 목소리를 내어 큰 그림에서 근본적인 제도의 틀을 바꾸는데 일조를 해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존중되는 진료권과 비용에 대한 보상, 의료수혜자의 넓은 선택의 폭과 선택권 보장, 각 직능별 의료기관의 차별화된 업무체계 정비와 합리적인 경영 보장 등 16가지에 달하는 공약을 내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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