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내장, 적극치료로 실명 막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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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내장, 적극치료로 실명 막을 수 있어
  • 박현
  • 승인 2008.04.2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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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안과병원, 해피아이 눈건강강좌
건양의대 김안과병원(이사장 김희수ㆍ원장 김성주)이 일반시민들에게 올바른 안과정보를 보급하기 위해 기획한 ‘해피아이(HAPPY EYE) 눈건강강좌’ 4월 강좌가 22일 병원 강당에서 열렸다.

이날 강좌를 맡은 김황기 교수는 당뇨병성 망막증, 연령관련 황반변성과 함께 3대 실명질환으로 꼽히는 녹내장의 정의, 원인, 치료와 관리방법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통해 참석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김 교수는 “녹내장은 당뇨나 고혈압과 마찬가지로 평생 약물치료를 해야 하는 성인병의 하나이며 안압상승, 시신경혈류장애, 시신경손상과 시야장애 등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라고 정의했다.

그는 녹내장을 일으키는 원인은 매우 여러 가지라며 가족력, 스트레스, 안압, 편두통, 근시 등을 꼽았다. 녹내장은 대부분 심한 시력 손상이 일어날 때까지 증상이 없으며, 다른 증상으로 안과에 내원했거나 종합검진을 받으면서 우연히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다만 급성인 경우에는 △안통 두통 △오심, 구토 △충혈 △시력저하, 달무리현상 등의 증상을 보인다. 진단은 안압검사, 전방각 검사, 시신경 검사, 시야검사 등을 통해 이뤄지는데 최근에는 첨단장비들이 많이 개발되고 있어 진단의 정확도를 높여준다.

김 교수는 “사람은 누구나 나이가 들면서 시력과 시야가 소실되는데, 녹내장환자의 경우 이 진행이 매우 빠른 속도로 이뤄지며 치료를 받지 않을 경우 결국 실명에 이른다.”며 “하지만 적절한 시기에 진단과 적극적인 치료가 이뤄진다면 일상생활이 가능한 최저 시기능을 유지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강조했다.

녹내장환자는 생활습관도 매우 중요한데 김황기 교수는 “몸에 좋은 음식이 눈에도 좋으며 혈압이 올라가면 안압도 올라가지 때문에 혈압을 올리는 음식은 삼가고 혈류를 개선해주는 식품과 약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밖에 김 교수가 강조한 ‘녹내장 환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은 다음과 같다.
▲담배와 과음을 피한다.
▲무게운동은 하지 않고, 유산소운동을 한다.
▲스트레스를 피한다.
▲눈에 통증이 있거나 충혈, 시력저하 등이 생기면 즉시 안과의사의 진찰을 받는다.
▲항상 즐겁고 고요한 마음으로 생활한다.
▲규칙적인 생활을 하고 잠을 충분히 잔다.
▲목이 졸리고 몸을 팽팽하게 압박하는 옷을 입지 않는다.
▲한꺼번에 수분을 많이 마시지 않도록 하고, 변비가 없도록 주의한다.
▲어두운 곳에서 작업이나 독서를 하지 않으며, 영화나 텔레비전을 오랜 시간 동안 계속해서 시청하지 않는다.
▲녹내장은 추운 겨울 날씨나 무더운 여름에 발작하기 쉬우므로 기온 변화에 매우 유의해야 한다.
▲눈은 매우 예민하고 세밀한 기관이기 때문에 일단 치료가 된 녹내장이라도 뚜렷한 원인 없이 재발되기 쉽다. 따라서 녹내장 환자는 수술 후에도 안과의사의 지도에 따라 일생 동안 정기적인 눈 검사를 받아야 한다.
▲한쪽 눈에 녹내장이 있으면 다른 쪽 눈에도 발생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함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병원을 바꾸는 경우에는 그 동안 치료 받았던 자세한 기록을 반드시 받아가지고 새로 정한 의사에게 제시하고 진찰을 받도록 한다.
▲안과의사가 아닌 다른 의사에게 진찰을 받을 경우에는 현재 사용 중인 녹내장약을 반드시 알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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