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여검체은행 설립 추진
상태바
잔여검체은행 설립 추진
  • 김완배
  • 승인 2008.04.15 07: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진단검사의학회, 수입의존도 큰 체외진단시약 임상시험 등에 활용
혈청같은 잔여검체를 모아 체외진단용의약품의 임상시험에 제공하는 잔여검체은행 설립이 추진중이다.

차영주 대한진단검사의학회 이사장은 11일 “질병관리본부 등과 잔여검체은행 설립에 대해 협의중”이라고 밝혔다.

잔여검체은행 설립은 우리나라 제약기업들이 체외진단용의약품을 임상시험할 때 필요한 잔여검체를 대부분 외국에서 사 오고 있어 자원과 국가경쟁력 확보차원에서 정부기관과 학회간에 협의가 오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진단검사의학과가 개설돼 있는 병원들의 경우 시설과 전문인력 등 인프라가 잘 구축돼 있어 잔여검체은행 설립에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학회에 따르면 영국의 경우 헌혈처럼 검체도 기부하고 있다. 50-70cc의 혈액을 주면서 터치스크린을 통해 자신의 개인정보를 입력하기까지 한다는 것. 게다가 공여자는 연구개발을 통해 신약개발에 사용해도 권리주장을 하지 않겠다는 서약까지 하고 있다는 것. 영국 전역에 잔여검체를 수거하는 곳이 35곳에 이를 정도로 보편화 돼 있다는 설명이다.

차 이사장은 각 병원에서 잔여검체를 모아놓으면 운송업체를 통해 질병관리본부에 전달되는 방식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잔여검체가 필요한 업체나 기관이 공익목적이나 임상시험용으로 사용하겠다는 연구계획서를 제출해야 공급하게 된다.

그러나 진단검사의학과가 설치된 병원에서 수거한 검체를 잔여검체은행까지 운송하는데 비용부담이 크고 검체운송에 대한 규정이 전혀 없다는 것이 걸림돌.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