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발환자 유리조직이식 치료가능
상태바
당뇨발환자 유리조직이식 치료가능
  • 박현
  • 승인 2008.04.03 15: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혜민병원 김재영 과장 세계 최초 이식 가능 파라미터 제시
앞으로는 발에 심한 상처가 있는 당뇨발 환자도 유리 조직이식을 통해 치료가 가능하게 됐다.

혜민병원 당뇨발클리닉 김재영 과장은 55세 이상의 당뇨환자 중 발에 중증 상처로 무릎 아래 절단이 고려됐던 21례를 치료하고 이중 20례에서 발을 보존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는 당뇨발 환자에서 조직이식을 할 때 어떤 환자에서 가능하고 불가능 한지 설명할 수 있는 객관적인 파라미터가 없었다.

혜민병원 김재영 과장은 이 연구를 통해 조직이식의 성공과 실패를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한 변수로 이식한 조직에 혈류를 공급하는 동맥이며 이러한 동맥의 혈류양은 도플러초음파를 이용해 측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 이식이 가능한 최소 혈류양은 정상동맥의 1/3 정도만 있으면 된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당뇨발 환자에게 조직이식이 가능한 파라미터를 제시한 것은 이것이 세계 처음인것으로 알려졌으며 이 내용은 SCI 저널인 미국미세수술학회지 실렸다.

김재영 과장은 “막연히 상처가 큰 당뇨발은 조직이식이 불가능하고 절단만이 치료라는 인식을 바꾸어야 할 때”라면서 “고령의 당뇨환자에서 이식수술이 가능한지를 환자나 보호자에게 이야기 해줄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당뇨환자는 평생 15%에서 발에 상처가 발생하며 그 중 5% 정도에서 발의 상처를 치유하기 위해서 조직이식을 필요로 한다. 그러나 지금까지 당뇨환자에서 유리피판술(조직이식)을 이용한 수술은 전통적으로 금기라고 알려져 왔다.

이런 이유로 당뇨환자에서 감염이나 만성상처로 인해 비교적 큰 상처가 생기면 상처치유가 힘들고 발을 재건하는 것이 불가능함으로 보행을 위해서는 무릎아래에서 절단해야만 했다.

특히 발에 문제가 생기는 시기는 당뇨가 생긴지 비교적 오랜 된 환자에서 많이 발생하며 환자의 나이도 고령이라는 점이다. 고령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나이가 들면서 혈관이 딱딱해지고 좁아져 당뇨가 아니더라도 혈류공급이 줄어 든다는 점이다. 발로 가는 혈류공급은 유리조직이식을 하는 데 있어 매우 중요한 인자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