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를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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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전립선암 지도를 만든다
  • 박현
  • 승인 2008.04.01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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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과(과장 권동득) 의료진이 전립선암 조기검진을 위해 무료 진료에 나섰다.

대한비뇨기과학회(회장 박동춘)가 주최하고 비뇨기종양학회(회장 최한용)에서 주관하는 이번 ‘전립선암 지도’ 제작 프로젝트는 전립선암이 국내 남성암 중 증가율 1위임에도 불구하고 5대 암 검진에 포함되어 있지 않은 점과 조기에 발견해 적극적으로 치료하면 10년 생존율이 80%에 달할 정도로 ‘자비로운 암’이나 환자들이 실질적인 검진의 기회를 갖지 못하는 점에 착안해 기획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06년 암환자분석결과’에 따르면 최근 6년 사이 전립선암환자가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암 신규환자는 2000년 1천457명에서 2006년 3천436명으로 236% 가량 늘어나 증가율 1위를 차지했다.

2000년에서 2006년 사이 건강보험 암 진료비 추이를 보면, 전립선암이 80억원에서 521억원으로 6.5배로 늘어나 암 전체 진료비 증가율인 2.8배를 훨씬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남 지역에서는 4월1일 광주 북구 보건소를 시작으로 4월 말까지 광주와 화순의 각 보건소에서 검진이 이루어지며 검진을 담당하고 있는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종양클리닉의 권동득 교수는 “전립선암은 말기로 발전되기까지 증상이 거의 없는 것이 특징이다”라면서 “이번 검진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가하여 전립선암으로부터 자유롭고 건강하게 생활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아버지 암’이라고도 불리는 전립선암은 50세를 전후해 유병률이 급격히 증가하며 전립선 특이항원검사(PSA Test)라는 간단한 혈액 채취 검사로 발견할 수 있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비뇨기종양학회 회장 최한용 교수는 “전립선암이 예전에는 서구에서 많이 발생하는 암으로 인식되어 왔으나, 식생활의 서구화 등으로 한국 남성들도 결코 안심할 수 없다”라면서 “광주·전남 지역을 거쳐 전국적인 전립선암 실태를 파악한 ‘전립선암 지도’는 국내 전립선암 실태를 집대성하는데 기초 자료가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 행사는 작년 강릉, 대구, 전주에서 시작, 올해 광주·전남을 거쳐 매년 전국을 순회하며 지속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문의는 화순전남대병원 비뇨기종양클리닉 : 061-379-81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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