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최초 대동맥 라이브서저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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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최초 대동맥 라이브서저리 개최
  • 박현
  • 승인 2008.03.25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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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 심장센터, 회의장-수술장-심혈관조영실 동시 3원 생중계
올해 초 심혈관 조영술 1만례, 개심수술 1천례를 달성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는 최근 국내 최초로 대동맥 라이브 수술 심포지엄(live surgery symposium)을 성황리에 개최했다.

이번에 시연된 흉복부 대동맥류 수술은 그 난이도와 위험도가 매우 높아 국내에 시행할 수 있는 병원이 제한되어 있으나 노인인구 증가에 따라 질환의 빈도도 증가 하고 있어 중요성이 강조되는 분야로 당일 행사장은 라이브수술 참관을 위해서 수많은 국내외 의료진들로 문전성시를 이루었다.

이번 라이브 수술 케이스는 흉복부 대동맥류 환자(남/53세)로 4번째 흉골 부터 배꼽부분까지 절개 후 손상된 흉복부 대동맥류를 제거하고 인조혈관을 대체하는 대 수술로 위험도도 높고 고난이도 수술이었으나 성공적으로 끝냈다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심포지엄은 심포지엄 개최장, 수술장 및 심혈관 조영실 등을 동시 연결을 통해 최첨단 수술 기법을 고해상도로 생중계 했으며 3원 동시 생중계를 지켜보는 참관자들의 많은 관심 속에서 활발한 토론 및 질의가 이루어졌다.

특히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흉부외과, 순환기내과, 영상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간의 유기적인 협진 시스템을 통해 쉽게 접하기 어려운 흉복부 대동맥류의 외과적 수술뿐만 아니라 흉부대동맥류 및 복부 대동맥류의 스텐트 그라프트 삽입술(인조혈관에 쌓인 금속그물망을 대동맥 내에 삽입하여 동맥류를 막는 시술)이 시연됐으며 국내외 석학들의 열띤 강연도 이어졌다.

이번 강연의 국외 초청자로 대동맥 스텐트 그라프트를 이용한 흉부대동맥 질환의 치료에 관한 다수의 논문을 발표하며 국제학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오스트리아 비엔나대학의 흉부외과 체르니(Martin Czerny) 교수와 미국 오하이오주 영스타운에서 연간 500례 이상의 심장혈관수술을 시행하며 복부 대동맥류의 스텐트 그라프트 치료의 권위자로 알려진 윤병수 박사(Pyoung soo David Yoon) 등이 맡았다.

라이브 수술을 집도한 심장센터 박계현 교수는 “이번 라이브 서저리 심포지엄은 고난이도 수술인 대동맥수술에 대한 수술방법 공유와 함께 연구의 토대를 마련하고자 준비했다”며 “참석한 의료진들이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수술기법과 학문 습득에 많은 도움이 되기를 바라며 한국 의료 수준을 한 단계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국내에서 대동맥질환으로 수술이 시행되는 케이스는 연평균 700례 정도로 보고되며 분당서울대병원 심장센터는 연평균 80례(2007년 기준) 정도 시행해 국내 수술 건수 중 10%를 차지하고 있다.

대동맥류는 대동맥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파열되어 급사하는 질환으로 개흉수술, 스텐트 그라프트 등 다양한 시술방법이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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