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권 제약사 올해도 고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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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권 제약사 올해도 고성장세
  • 최관식
  • 승인 2008.03.1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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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원외처방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 비급여의약품 약진 예상
상위권 제약사들이 새해 들어서도 고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외처방조제액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이같은 성장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대신증권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18일 제약/바이오 분야 분석자료를 통해 2월 원외처방조제액이 전년 동월 대비 12.4% 증가한 5천942억원으로 추산되며 1월 증가율 10.6% 대비 약 1.8% 증가, 전체 처방약 시장이 양호하게 성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특히 동아제약, 한미약품, 유한양행, 종근당, 일동제약 등 국내 상위 5개 제약사의 원외처방 점유율이 2004년 1월 14.9%에서 2007년 12월 19%를 기록했고 올 2월에는 19.1%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점유율 증가세는 다소 정체를 보이고 있으며 이러한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정 애널리스트는 "의약분업 이후 전문의약품 시장이 급속히 증대돼 왔으나 향후에는 비급여의약품이나 일반의약품 매출 증가세가 두드러질 것"이라며 "약제비 인하를 위한 일부 급여대상 축소, 일반의약품의 수퍼판매, 약물경제성 평가로 급여 대상 의약품들의 매출 증가세가 완화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약가재평가와 고혈압, 순환기계약물에 대한 경제성평가로 또 한차례 약가인하 폭풍이 있을 것이란 예상과 함께 의약품 소비패턴의 다양화로 발기부전치료제, 자궁경부암백신, 비만치료제 등 비급여의약품의 매출 기여도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회사별로는 동아제약이 지난해 신규로 출시한 제네릭 매출이 큰 증가세를 보이며 2월 원외처방액이 전년 동월 대비 29.9%나 증가했으며 한미약품은 상위제품의 증가세 둔화 및 마이너스 증가에도 불구하고 후속제품들의 매출이 급증, 제품 포트폴리오 세대교체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정 애널리스트는 밝혔다.

대웅제약은 주력인 올메텍의 고성장이 진행 중이며 그 영향으로 국내 제약사 중 처방약 1위 자리를 지켰고 유한양행은 레바넥스 원외처방액 성장이 주춤하고 있으나 기존 제품과 신규 제네릭 제품들의 매출 기여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정보라 애널리스트는 상위권 제약사가 이같은 고성장세를 보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약계에 대한 투자의견은 "중립"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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