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몽골 장관, 한국서 간이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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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몽골 장관, 한국서 간이식
  • 김완배
  • 승인 2008.03.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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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으로선 두 번째로, 간이식술 세계적 수준 입증

우리나라 생체 간이식이 세계적인 수준으로 알려지면서 외국인이 다른 외국인 기증자와 함께 간이식을 받기 위해 우리나라를 찾아 화제가 되고 있다.

몽골에서 장관을 지낸 차강(49)씨는 지난달 25일 국립암센터를 찾아 이광웅, 김상훈, 박상재 박사팀으로부터 간이식을 받았다. 공여자는 자신의 조카 아리운텅알락(여·26)씨.

몽골에서 교육과학부장관과 재무장관을 지낸 차강씨는 국립암센터 간암센터 박중원 박사로부터 간암과 간염치료를 꾸준히 받아오던중 간이식을 권유받게 됐고 외조카가 기꺼이 간을 기증하겠다고 나서자 기증자 적합여부 검사를 거쳐 간이식을 받게 된 것.

차강 씨는 “해외 각국을 돌며 좋다고 하는 여러 치료를 받아 보았지만 한국 국립암센터에서 치료를 받아보니 믿음이 생긴데다 이식술이 뛰어나다는 말을 듣고 최종적으로 국립암센터에서 수술받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지난 2년간 미국 존스홉킨스대학에서 생체 간이식 자문교수를 지내고 우리나라에 돌아온 국립암센터 이광웅 박사는 “한국의 간이식술은 높은 의료기술 수준과 우수한 의료인력 구축 등으로 해외에 정평이 나 있는 상태”라며 “우리나라는 미국이나 유럽에 비해 생체 간이식술이 많고 수술 성공률도 높아 간이식 분야에서 동북아 의료허브로서의 구심점 역할을 톡톡히 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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