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 부모진단과 실제진단 "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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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시, 부모진단과 실제진단 "다르다"
  • 정은주
  • 승인 2008.03.04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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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3세에 안구운동 및 시력검사 필요
사시검사를 위해 내원한 유아를 조사한 결과 부모의 진단과 실제 진단에서 큰 차이가 있는 것으로 드러나 만 3세가 되면 정확한 안구운동 검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대목동병원 사시소아안과클릭닉 임기환, 한경은 교수팀은 지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사시검사를 위해 내원한 아동 295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실제로 사시가 있는 경우는 78%였고, 22%는 정상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특히 눈이 안쪽으로 몰린 내사시의 경우 부모의 진단과 실제 진단간의 차이가 컸다.

부모가 봤을 때 눈이 안으로 몰린다고 한 아이 중 40.7%는 정상이었으며, 실제 내사시인 경우도 30.1%나 됐다. 부모가 내사시로 진단했으나 외사시인 경우도 21.2%였다. 외사시의 경우 부모가 눈이 밖으로 나간다고 한 아이의 대부분인 92.1%가 외사시로 진단받았다.

1세 미만의 경우는 실제로 사시가 있는 경우(40.7%)보다 정상인 경우(59.3%)가 더 많았다.

임기환 교수는 “우리나라 아이의 경우 미간이 넓고 코가 낮아 눈꺼풀에 의해 양안이 안으로 몰려 보이는 거짓 내사시가 많다”며 “겉모습만 보고 판단하기 힘들기 때문에 안과전문의에 의한 정확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임 교수는 “사시에 의한 약시의 경우 조기에 치료하지 않으면 눈의 시력을 잃을 수도 있다”며 “만3세가 되면 안구운동 검사와 시력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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