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철원군 보건소는 최근 이 지역에서 발생한 집단 장염의 원인은 노로바이러스(norovirus)에 의한 것이라고 2일 밝혔다.

철원군 보건소는 지포리, 신철원리 등 갈말읍 지역의 주민 532명이 최근 집단 장염 증세를 보여 이중 73명의 가검물을 검사한 결과 10명에게서 장염을 일으키는 노로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전했다.

보건소 관계자는 "환자들의 연령대가 고른 점을 감안했을 때 식수가 원인일 가능성이 큰 것 같다"며 "다음 주에 갈말읍 정수장 수질 검사결과가 나오면 정확한 원인 규명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로바이러스는 장염, 설사, 구토 등을 일으키는 전염성이 강한 바이러스로 항생제 치료가 되지 않으며 면역력이 약한 노약자들에서는 탈수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