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운동 발상지 동산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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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운동 발상지 동산의료원
  • 최관식
  • 승인 2008.03.03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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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 제89주년 3.1절 행사.. 당시 동산의료원 소나무숲에서 재연
대구광역시 제89주년 3·1절 기념행사가 3월 1일 오전 10시 김범일 대구시장, 손수상 동산의료원장, 생존애국지사 및 광복회원, 기관단체, 공무원, 의료원 교직원, 일반시민, 학생 등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구 3·1운동 발상지인 동산의료원 잔디광장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는 시립국악단의 식전공연을 시작으로 국민의례, 생존애국자 이종호 씨의 독립선언서 낭독, 시 낭송(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 가-이상화)에 이어 독립유공자 건국포장 및 대통령 표창 추서, 김범일 시장의 기념사, 참석자 전원이 부르는 3·1절 노래 제창, 장경훈 대구시의회 의장 만세삼창 순으로 진행됐다.

기념식에 이어 김범일 시장, 손수상 동산의료원장, 우무석 대구보훈청장 등 참석자들은 기념식장에서 당시 3·1 만세운동 발상지를 행진하면서 만세운동을 펼쳤던 그 날의 함성을 되새겼다.

한편 오전 9시30분 시립예술단(국악단)의 "천지울림"이 식전행사로 열렸다. 89년 전 삼천리 방방곡곡에 울려 퍼졌던 3·1 독립만세 소리를 국악기로 재구성한 "천지울림"은 순국선열들의 넋을 달래며 힘찬 독립만세 함성을 역동적으로 표현해 참석자의 마음을 숙연하게 했다.

대구 3·1 운동은 1919년 3월 8일 오후 2시경 계성학교, 신명학교, 대구고보(경북고) 등 학생들과 대구제일교회, 서문교회, 남산교회, 대구YMCA 등 기독교인들이 경찰의 감시를 피하기 위해 동산의료원 언덕(의료선교박물관 앞) 소나무숲에 모여 예정된 큰 장(섬유회관 앞) 강 씨 소금집 앞 빈터로 이동하여 제일교회 이만집 목사가 소 달구지 위에 올라가 "지금이야말로 조선이 독립할 수 있는 때다. 독립을 성취할 수 있도록 각자 만세를 부릅시다"하고 힘을 다해 조선 독립만세를 외쳤다.

당시 사방에 흩어져 있던 학생, 교인, 장꾼들도 따라서 태극기를 흔들고 조선독립만세를 외치면서 독립선언문을 뿌리며 현 중부경찰서-약전골목-중앙파출소-대구백화점(구 달성군청)까지 1천여명의 시위대가 대한독립만세운동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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