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험관수정 임신 새로운 방법 임상시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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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수정 임신 새로운 방법 임상시험
  • 이경철
  • 승인 2008.02.28 14: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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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험관수정 임신 성공률을 높이기 위한 새로운 방법이 영국에서 실험된다고 BBC인터넷판이 27일 보도했다.

영국 불임클리닉 그룹인 "불임치료"(Care Fertility)협회장 사이먼 피셀 박사는 시험관에서 수정된 수정란을 특수용액이 든 시험관에서 며칠 키워서 자궁에 주입하는 기존방법 대신 수정되자 마자 자궁에 넣어 자라게 하는 방법을 실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새로운 방법은 시험관에서 수정되자마자 수정란들을 특수 장치에 담아 자궁에 주입, 며칠 키운 다음 다시 꺼내 그 중에서 가장 생존가능성이 큰 배아를 골라서 다시 자궁에 넣어 착상시키는 것이다.

피셀 박사는 시험관보다는 생체 안에서 키운 수정란이 질이 훨씬 양호하고 자궁착상 가능성이 크다고 밝히고 이 방법으로 임신성공률이 높아지는지 또 다운증후군 등을 유발하는 염색체 이상이 나타날 위험이 줄어들 수 있는지를 임상시험을 통해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존의 방법은 또 여러개의 수정란을 자궁에 주입하기때문에 쌍둥이이상의 다태임신 가능성이 높아지는데 이 새로운 방법으로 그러한 가능성도 낮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임상시험에는 37세이하의 불임치료 여성 40명이 참가하게 되며 1차 결과는 오는 5-6월경, 최종 결과는 금년말쯤 밝혀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대해 일부 불임치료 전문의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영국생식학회의 애덤 밸런 박사는 흥미로운 아이디어이지만 과학적인 근거가 확실치 않다고 말하고 자연임신의 경우도 수정란은 첫 며칠을 자궁이 아닌 나팔관에서 보낸다는 사실을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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