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에 박귀원 교수
상태바
바이엘쉐링임상의학상에 박귀원 교수
  • 박현
  • 승인 2008.02.27 19: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의학회, 소아외과학 개척 공로로 수상
"아무리 많은 수술을 해도 쉬운 수술은 하나도 없습니다. 매번 수술을 통해서 또 어린환자들을 통해서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제4회 바이엘쉐링 임상의학상을 수상하게 된 박귀원 교수(한국여자의사회장)는 수상소감을 묻는 말에 이렇게 말문을 열어 참 의사의 모습을 느낄 수 있었다.

대한의학회(회장 김건상)는 27일 오전11시30분 프레스센터에서 제4회 바이엘쉐링 임상의학상 수상자 기자회견을 가졌다.

박 교수는 국내에서 소아외과학을 개척하고 지난 30년간 소아환자를 위해 묵묵히 헌신해온 공로를 인정받았다. 박 교수는 오는 3월18일 오후6시 밀레니엄 서울힐튼호텔에서 개최되는 시상식에서 수상할 예정이다.

수상자인 박 교수는 국내에 소아외과학이 알려지지 않았던 지난 70년대부터 소아외과학의 창립기반을 다지는 데 헌신해 왔다. 80년대 초에는 한해에 1천97건의 수술을 감당할 정도로 이 분야에 열정을 쏟았으며 소아외과학의 정체성을 찾는데 주력했다. 박 교수의 이러한 열정은 1985년 대한소아외과학회의 창립으로 결실을 맺었다.

특히 박 교수는 소아외과학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선천성기형 수술을 연 100회 이상 집도하고 있다. 그녀의 많은 경험과 숙련된 술기는 국내 선천성 기형환자의 생존 및 삶의 질 향상에 크게 공헌했다.

수상자 선정과 관련 바이엘쉐링 임상의학상 한만청 운영위원장은 “박귀원 교수는 소아외과학에 있어서 독창적인 방법과 기술을 개발하고 헌신으로 환자들을 돌보아 국내 소아외과학 분야에 큰 획을 그었다”며 “그녀의 투철한 희생과 봉사정신 역시 의료인의 참 뜻을 다시 한번 생각하게 만든다”고 밝혔다.

또 김건상 의학회장은 “올해 제4회 수상자로 상의 제정 취지에 적합한 인물이 수상하게 되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는 소감을 피력했다.

수상자인 박귀원 교수는 오늘 기자회견에서 "훌륭한 의사들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이렇게 큰 상을 받게되어 기쁘다"며 "수상상금 3천만원은 외과학교실에 기증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바이엘쉐링제약의 마누엘 플로레스 부회장은 "한국사회에 큰 공헌을 한 이 시대 의료인들을 격려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 앞으로도 한국 임상의학 발전에 의미 있는 역할을 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