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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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최고 전문가 집단으로 거듭나야
  • 박현
  • 승인 2008.02.26 08: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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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수호 회장 구의사회 참석 강조
의협 주수호 회장은 한 구의사회에 정기총회에 참석해 우리나라가 선진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먼저 전문가집단이 제대로 평가되는 사회풍토가 조성돼야 하며 의협이 대한민국 최고의 전문가집단으로 도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한의사협회 주수호 회장은 이명박 대통령이 취임사에서 "새로운 선진사회로의 장을 열겠다고 포부를 밝힌 것에 대해 적극 동의 한다"며 "선진사회가 되기 위해서는 일단 전문가집단이 인정을 제대로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문가집단이 대접받는 사례와 관련해 클린턴 미국 전 대통령의 경우를 예로 들었다.

주 회장은 "클린턴이 심장병으로 입원한 적 있는데 이 때 미국 사회 전반적으로 그에 대한 위로가 끊이질 않았으며 격려금도 쇄도했다"며 "하지만 위로차원의 격려금을 받은 클린턴은 오히려 국민들에게 격려금을 미국 심장의학회에 보내달라고 호소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클린턴의 이러한 예는 미국사회가 의사라는 전문가집단의 가치를 존중한다는 것을 의미 한다"며 "한국사회도 의사들의 전문성이 인정받는 선진사회가 하루빨리 도래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고 전문가집단으로 도약하기 위해 주 회장은 의협 내부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는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으며 예산절감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주 회장은 "최근 의협이 내부적으로 사무처 조직개편을 단행하는 등 자구적인 노력을 통해 변화의 물결을 주도하고 있다"며 "즉 안에서 바로 서야 밖에서도 그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다"고 피력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급격하게 저조해진 회비납부율에 대해 주 회장은 "회비납부율이 매년 격감하고 있는데 그 수준이 과히 심각한 상황이다"며 "회비납부율이 저조해 협회자산이 현재 잠식되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의협은 예산계획을 100% 회비납부율을 전제로 세우게 되는데 작금은 최근 3~4년의 회비납부율 평균을 감안한 "실행예산"을 편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주 회장은 "회비납부율이 저조한 것은 경영난이 기존보다 더욱 심각해졌다는 뜻과 현 집행부가 회원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지만 "의협의 힘든 사정을 고려해 회원들의 적극적인 납부가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당부했다.

또한 그는 "남은 회장 임기 동안 의협의 명예를 지킬 것이고 올바른 방향성을 지닌 회장이었다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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