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약 고혈압치료제로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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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기부전약 고혈압치료제로 쓰인다
  • 최관식
  • 승인 2008.02.25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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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제약 자이데나 유럽에서 간문맥고혈압치료제 임상2상시험 실시
국산 발기부전치료제가 유럽에서 고혈압치료제로서의 데뷔 가능성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을 끌고 있다.

동아제약(대표이사 사장 김원배)이 개발한 발기부전치료제 "자이데나(성분명: 유데나필 Udenafil)"의 간문맥고혈압 임상2상시험이 유럽에서 실시된다.

간문맥고혈압은 2010년경 미국, 유럽, 일본을 포함해 전세계 환자수가 600만명 정도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지만 현재까지 뚜렷한 치료제가 없는 질환이다.

이번 임상이 성공적으로 진행되면 "자이데나"는 세계 최초의 간문맥고혈압 치료제이자 혁신적 신약으로 인정받게 된다.

현재 간문맥고혈압에는 베타차단제(교감신경차단제의 일종)가 허가를 받지 않은 용도(Off-label Use)로 출혈을 어느 정도 감소시키는 목적으로 사용되고 있을 뿐이어서 질환에 따른 치명적인 정맥류출혈을 장기간 효과적으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개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 임상2상은 라이센싱 파트너인 독일의 닥터 팔크(Dr. Falk)사가 진행하며, 유럽의 간문맥고혈압 환자 200명을 대상으로 약 1년간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게 된다.

자이데나의 해외개발을 맡고 있는 동아제약 자회사인 동아팜텍 박동현 사장은 "닥터 팔크사와 함께 제약 선진시장인 유럽에서 자이데나의 간문맥고혈압 치료제 가능성을 평가하게 돼 그 의미가 더욱 크다"며 "향후 전립선비대증, 폐동맥고혈압 등의 추가적응증도 개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닥터 팔크사 관계자는 "간문맥고혈압에 대한 자이데나의 유럽 내 개발을 위한 동아제약과의 제휴는 닥터 팔크사에게도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임상시험을 성공적으로 완료함으로써 아직 미개척 분야였던 간문맥고혈압 시장에서의 효과적인 치료제로서 자이데나의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자이데나는 출시와 동시에 100억원대 블록버스터 제품으로 성장해 국내 시장에서 이미 인정을 받았을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총 28개국에 총 1억 3천80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미국에서 임상2상시험을 완료하는 등 글로벌 신약으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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