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암센터 4월 착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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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암센터 4월 착공
  • 박현
  • 승인 2008.02.12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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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래전문으로 다른 병원과 차별화 꾀해
오는 4월에 착공해 2009년 완공예정인 서울대병원 암센터 모습이 공개됐다. 외래전문 암센터로 외래와 병상을 동시에 운영하는 다른 병원 암센터들과 비교해 규모가 작다.

現 철탑주차장 부지에 들어설 서울대병원 외래암센터는 지상 4층, 지하 6층으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는 삼성서울병원 암센터의 지상 11층, 지하 8층 규모나 서울아산병원의 지상 14층, 지하 5층의 서관건물 전체를 암센터로 사용하는 것에 비하면 상당히 작은 규모다.

하지만 서울대병원은 다른 병원들의 암센터와는 달리 병상없이 외래만을 전문적으로 담당하는 방식으로 운영, 차별화를 꾀한다는 복안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형식적 수준에 그쳤던 기존의 암센터에서 탈피, 이번 외래암센터 건립을 계기로 확실한 암센터 기능을 확립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09년 개원하는 외래암센터는 위암센터, 대장암센터, 종양센터, 갑상선·내분비암센터, 뇌척수·혈액·비뇨기·근골격계암센터, 방사선종양센터, 간암·췌장암·담도암센터 등 주요 암센터가 모두 모여 협진이 가능토록 할 예정이다.

또한 암관련 검사실, 항암주사실, 암환자 투약실, 암환자 교육실 등도 배치되고 암환자 낮병동도 함께 구축돼 완전한 암환자 중심의 치료시스템을 갖추게 된다.

이와 함께 항암제 투여를 위한 암환자 낮병동도 현재 35병상에서 44병상으로 늘려 환자들의 편의성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특히 서울대병원은 병상이 없는 외래암센터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기존 암센터 외래공간을 병동으로 활용, 입원적체 현상을 해소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통해 암환자 대기시간 및 동선을 단축하고 보다 질 높은 의료서비스 제공이 가능할 것으로 병원은 전망했다.

서울대병원 관계자는 "외래암센터 개원으로 병원의 위상 강화는 물론 암환자들에게 더 많은 치료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대병원 외래암센터는 당초 지난해 연말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예산 등의 문제로 공사 시점이 다소 늦어지면서 오는 4월 착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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