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E가 노화방지 효능을 지니고 있다고 미국 연구진이 주장했다.
25일 BBC 웹사이트에 따르면 미국의학협회지에 실은 논문에서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연구진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만 65세 이상 지역민 698명을 상대로 핏속 비타민 농도를 측정하고 걷기와 일어서기 등 신체 능력을 3년 간 관찰했다.
연구진은 이를 통해 비타민E 농도와 신체활동 능력 사이의 연관성을 찾아냈지만 비타민 B6와 B12, D 등과는 관련이 없는 것으로 확인했다.
연구 책임자인 베네데타 바르탈리 박사는 "핏속 비타민E 농도가 낮은 사람의 신체능력 감퇴 확률은 농도가 높은 사람보다 1.62배나 컸다"면서 "이번 연구를 통해 적절한 비타민E 섭취가 노인의 신체능력 감퇴를 막을 수 있다는 결론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연구진은 또 노화방지제 역할을 하는 비타민E가 적혈구 생성 과도 관련돼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맥아와 콩, 씨앗, 올리브, 시금치와 아스파라거스 등에 함유된 비타민E을 너무 많이 먹으면 위험하다고 경고하고 있다.
영국 식품기준청(FSA)의 비타민E 하루 섭취 권장량은 성인 남성 4mg이며 여성은 3mg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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