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울음으로 감기.폐렴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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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울음으로 감기.폐렴 진단
  • 이경철
  • 승인 2008.01.22 14: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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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음 만으로 어린 아기의 감기와 폐렴 감염 여부를 진단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2일 도립 충북과학대 생체신호분석연구실 조동욱(50.전보통신과학과) 교수에 따르면 감기나 폐렴에 걸린 아기가 정상 아기와 달리 일정한 음성 주파수 스펙트럼을 형성하는 것을 확인했다.

조 교수는 3세 미만의 영.유아 중 감기환자 30명과 폐렴환자 10명의 울음(음성)을 분석한 결과 각각 3천~5천㎐와 5천500~7천㎐의 주파수를 보여 정상 아기(1만~1만3천㎐)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주파수를 형성했다.

조 교수는 "이는 감기나 폐렴에 걸렸을 때 특정 조음기관이 막히거나 제 기능을 발휘하지 못하기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모든 환자군이 100% 일치했다"며 "표현능력이 떨어지는 3세 영.유아의 순환기질환을 진단하는 유용한 방법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 같은 연구 결과를 토대로 소아 울음을 분석한 뒤 감기나 폐렴 감염 여부를 경고하는 장치가 내장된 인형을 개발하는 중"이라며 "인형이 들려주는 경고음으로 X-선 촬영 등 번거로운 검진절차 없이 영.유아 감기와 폐렴 조기진단이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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