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B 결핍과 치매발병의 관계 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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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B 결핍과 치매발병의 관계 규명
  • 박현
  • 승인 2008.01.22 10: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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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정신과 치매연구팀
전남대학교병원 정신과 치매연구팀(팀장 윤진상 교수)이 시행한 ‘비타민 B군 결핍과 치매발병과의 관계’ 연구논문이 국제적으로 유명한 학술지인 ‘신경학ㆍ신경외과학ㆍ정신과학’(Journal of Neurology, Neurosurgery & Psychiatry)에 이달의 보도논문으로 채택됐다.

이 논문의 제1저자인 김재민 교수는 “기존에 ‘비타민 B군이 상대적으로 결핍됐을 때 기억력이 감소한다’는 주제의 논문은 일부 있었으나 ‘비타민 B군 결핍과 치매발병과의 관계’를 체계적으로 규명한 연구논문은 이번이 세계 최초”라고 했다.

보건복지부 지원 연구사업(A050174)의 일환으로 진행된 이번 연구결과에 따르면, 혈액검사를 통해 비타민 B군 수치가 높은 사람에 비해 낮은 사람이 2~3배 치매 발생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 노인은 뇌세포의 퇴행이 가속화되어 기억력 감퇴나 치매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에, 나이가 들어갈수록 음식을 골고루 섭취하는 것이 치매의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특히, 현미밥, 콩, 버섯, 김, 장어, 간, 우유, 계란, 시금치와 같은 녹색채소, 그리고 호두와 잣과 같은 견과류에 비타민 B군이 가장 많이 들어있다고 밝혔다.

향후 정식으로 출판될 논문 가운데 임상적 가치가 매우 큰 논문을 매달 한편씩 선정해 국제 언론에 보도자료로 배포하는 ‘신경학ㆍ신경외과학ㆍ정신과학’ 학술지에 국내 연구진의 연구결과가 보도논문으로 먼저 발표된 것은 이례적인 경우이다.

연구결과는 웹사이트(http://press.psprings.co.uk/jnnp/january/jn131482.pdf)에서 누구나 열람이 가능하다.

한편 전남대병원 정신과 치매연구팀은 2000년도부터 꾸준히 치매연구사업을 펼쳐오고 있는데, 광주광역시 광산구 및 동구보건소와의 관학협력사업과 보건복지부 국가용역사업을 통해 ‘지역사회에 근간한 치매환자의 관리’라는 실질적인 서비스 체계의 틀을 마련하고 있다. 이러한 연구로 치매와 관련된 40여편의 논문을 저명한 국내외 학술지에 발표했고 최근에는 노인 대상의 임상시험기술 개발에도 노력하고 있다.

또한 세계보건기구가 주도하는 국제치매사업에 한국대표로 참여하고 있으며 영국의 정신의학연구소와도 공동연구를 진행 중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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