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있는 엠마 아동병원 소아암전문의 요하네스 메르크스 박사는 소아암 환자 1천73명과 건강한 아이들 1천7명을 대상으로 신체검사를 실시한 결과 소아암 그룹의 27%가 크고 작은 신체기형이 있는 아이들로 밝혀졌으며 대조군은 이 보다 훨씬 적은 15.2%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신체기형의 형태는 척추만곡, 넓은 손 또는 발, 짝짝이 다리, 돌출한 귀, 늘어진 눈꺼풀(안검하수) 등 모두 14가지였다.
큰 신체기형이 한 가지인 경우는 소아암 그룹 26.8%, 대조군 15.5%, 두 가지인 경우는 소아암 그룹 5.1%, 대조군 1.6%, 3가지이상은 소아암 그룹 0.9%, 대조군 0%로 나타났다.
작은 신체기형이 한 가지인 경우는 소아암 그룹 65.1% , 대조군 56.2%, 두 가지인 경우는 소아암 그룹 32.8%, 대조군 22.1%, 3가지이상인 경우는 소아암 그룹이 15.2%, 대조군 8.3% 였다.
메르크스 박사는 이는 배아형성 과정에서 신체기관 발달을 담당하는 유전자들에 결함이 생기면 출생후 특정 암이 발생할 가능성이 많다는 것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사협회지(JAMA) 최신호(1월2일자)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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