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차량에서 나오는 배출물질에 노출되면 폐 손상과 암 등을 유발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전은미 서울시보건환경연구원 연구사는 20∼21일 충남 서천군 서울시 서천연수원에서 연구원과 오사카시립환경과학연구소 공동 주최로 열리는 제10차 한일국제심포지엄에 앞서 19일 미리 배포한 "디젤차량 배출물질의 건강유해성" 주제발표문에서 이같이 주장했다.

전 위원은 "디젤배출물질이 어떻게 폐암을 일으키는지에 관해서는 완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일상적으로 노출되는 농도수준의 디젤배출물질도 암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동물실험결과 장기간 고농도의 디젤배출물질에 노출됐을 때 폐기능이 손상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알레르기 유발물질에 대한 면역반응을 약화시키거나 디젤물질 자체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킨다"고 말했다.

이 밖에 심포지엄에서는 오사카시의 건물 폐기물량, 대도시 열섬현상, 식품용 한약재 중의 중금속 함량 및 다이옥신의 스크리닝 및 유해성 평가 등에 대한 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