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검사로 초기 유방암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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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검사로 초기 유방암 잡는다
  • 이경철
  • 승인 2007.12.17 0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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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을 초기단계에서 잡아낼 수 있는 혈액검사법이 개발되었다.

노르웨이 생명공학회사 디아게닉(DiaGenic) 사는 "유전자발현 분석"이라는 기술을 통해 정상적인 유방조직에서는 나타나지 않는 유전자의 비정상적 활동을 포착할 수 있는 혈액검사법을 개발했다고 영국의 BBC인터넷판이 14일 보도했다.

디아게닉 사는 초기단계 임상시험 결과에선 이 혈액검사의 유방암 진단 정확도가 88%로 나타나고 있다고 밝히고 앞으로 추가적인 임상시험을 거쳐 내년 말에는 유럽에서 임상적 사용이 가능하도록 유럽보건당국의 승인을 받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의 건강관리서비스회사인 오팔디아(Opaldia) 사는 디아게닉 사와의 라이선스 계약 아래 200-300파운드의 검사비를 받고 일반인들에게 개인적으로 이 혈액검사를 해 줄 계획이다.

이 혈액검사법은 특히 유방조직의 밀도가 높아 일반적인 유방X선촬영으로는 종양이 잘 나타나지 않는 젊은 여성들에게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유방X선촬영은 유방종양의 크기가 5-10mm가 되어야 포착이 가능하며 특히 유방조직이 조밀하면 판독이 어렵다.
또 유방암 가족력이 있거나 유방암 위험이 매우 높은 변이유전자(BRCA-1, BRCA-2)를 가지고 있어 매년 자기공명영상(MRI)으로 유방암검사를 받아야 하는 여성들에게도 이 혈액검사가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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