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유출지역 일부 주민 두통.구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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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름유출지역 일부 주민 두통.구토 호소
  • 윤종원
  • 승인 2007.12.14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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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 급성질환 발생 대비 역학조사반 파견

기름유출사고 지역 일부 주민과 방재작업을 벌이는 참여자들이 두통과 구토 증세를 호소하자 보건당국이 급히 역학조사에 나서는 등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13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11일 오후 6시 현재까지 충남 태안 재난지역의 복구작업 참여자와 주민 등 총 459명이 두통과 구토 증세로 진료를 받았다.

질병관리본부 역학조사팀 한현우 팀장은 "유출기름 성분 중에서 나온 휘발성 유기화합물의 독성 때문에 이런 증상이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한 팀장은 "이런 증상은 오염지역에서 벗어나 신선한 공기를 마시고 안정을 취하면 대부분 호전되며, 증상이 계속되면 응급조치를 한 뒤 가까운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질병관리본부는 재난지역에서 급성질환이 발생할 것에 대비해 현지에 역학조사반을 긴급 투입, 질병위협 요인과 증세 발현 현황을 파악하고, 방재작업 참여자들의 건강상태를 장기적으로 추적 조사한다는 방침이다.

또 중앙응급의료센터와 협의해 현지 진료시스템과 환경성 질환 발생에 대응한 의료전달체계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질병관리본부는 기존에 호흡기계와 알레르기계, 정신신경계, 피부계, 심혈관계 등에서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은 의사와 상담한 뒤에 복구작업 참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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