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혈병 백신, 관해기간 3배 연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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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혈병 백신, 관해기간 3배 연장
  • 이경철
  • 승인 2007.12.13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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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개발된 백혈병 백신이 관해기간을 3배까지 연장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임상시험 결과 밝혀졌다.

미국 텍사스 대학 M.D. 앤더슨 암센터의 무자파 카질바시 박사는 이 백혈병 백신에 대한 면역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관해지속 기간이 평균 8.7개월로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환자의 2.4개월에 비해 3배나 긴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 백신은 백혈병 세포표면에서 과잉생산되는 단백질의 일부인 PR-1 펩티드로 만든 것으로 이 백신을 투여하면 면역체계가 PR-1을 인식하고 이를 공격하게된다.

카질바시 박사는 급성골수성백혈병(AML), 만성골수성백혈병(CML), 골수이형성증후군 환자 66명을 대상으로 실시된 1-2상 임상시험에서 이 중 백혈병이 진행 중인 환자 53명은 25명(47%)이 면역반응이 나타났다고 이들 중 9명(36%)은 백혈구 수가 호전되는 등 임상반응도 나타났다. 면역반응이 나타나지 않은 28명 중 임상반응이 나타난 환자는 3명(10%)에 불과했다.

한편 임상시험 시작 당시 관해기에 있었던 나머지 13명 중 4명은 관해가 평균 30.5개월 지속되었다. 13명 전체의 관해지속 기간은 환자에 따라 11개월에서 59개월까지로 나타났다.

백신은 백혈병이 진행 중인 환자에게는 3주 간격으로 3회, 관해상태에 있던 환자는 6회에 걸쳐 투여되었다.
이 연구결과는 12일 애틀랜타에서 열린 미국혈액학회(Society of Hematology) 제49차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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