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혈압, 각종 만성질환과 단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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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 각종 만성질환과 단짝
  • 이경철
  • 승인 2007.12.13 08: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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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혈압은 당뇨병, 신장병 등 각종 만성질환과 동행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어바인 캘리포니아 대학의 네이선 웡 박사는 심혈관질환을 포함한 만성질환 환자들은 70-80%가 고혈압을 함께 가지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헬스데이 뉴스가 12일 보도했다.

웡 박사는 2003-2004년에 국립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실시한 전국건강-영양조사(NHNES)에 참가한 4천646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 당뇨병 환자의 76.8%, 만성신장병 환자의 81.8%, 뇌졸중 환자의 69.5%, 울혈성심부전 환자의 71.4%, 말초동맥질환(PAD) 환자의 73.7%, 관상동맥질환(심장병) 환자의 73%가 각각 고혈압인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전체 고혈압 환자 중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75%이며 이 중 목표혈압인 140/90(당뇨병, 신장병 환자는 130/80)까지 혈압조절에 성공하고 있는 경우는 20-50%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혈압조절 성공률은 만성신장병 환자 23%, 뇌졸중 환자 34.9%,당뇨병 환자 35%, 말초동맥질환 환자 46.7%, 울혈성심부전 환자 48.8%, 관상동맥질환 환자 50.3%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관상동맥질환 환자도 혈압을 130/80이하로 낮추도록 권장되고 있는 만큼 이를 목표혈압으로 잡을 경우 혈압조절 성공률은 더욱 낮아질 것이라고 웡 박사는 말했다.

만성질환이 없는 사람까지 포함했을 때는 고혈압 환자가 전체의 31.4%였고 이 중 고혈압 치료를 받고 있는 사람은 68.5%, 혈압조절 성공률은 52.9%로 나타났다.

이 연구결과는 "내과학 기록(Archives of Internal Medicine)" 최신호에 발표되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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