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NS 국내유치는 국가에 큰 공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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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FNS 국내유치는 국가에 큰 공헌
  • 박현
  • 승인 2007.12.07 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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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대희 단장, 앞으로 6년간 철저한 준비 필요
“세계신경외과학회(WFNS) 국내 유치는 47년 역사의 국내 신경외과학회의 가장 큰 경사다. 정년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국가와 민족 그리고 학회와 의학계에 큰 공헌을 했다고 자부합니다”

세계신경외과학회(World Federation of Neurosurgical Societies) 한국유치위원회 한대희 단장(서울의대)은 6일 국내 메이저 의학회 중 최대규모 국제대회 유치성공에 대한 자부심을 이렇게 피력했다.

한 단장은 “이번 세계학회 유치는 일본과의 경쟁 등으로 월드컵대회 유치경쟁의 축소판이 됐다”며 “만약 성공하지 못했다면 25년 후 대회 유치는 중국, 동남아 의료계의 성장으로 더욱 힘든 싸움이 됐을 것”이라고 전했다.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지난 2004년부터 한대희 교수를 단장으로 하는 유치위원회를 구성, 관련기관, 의료진, 제약사 등을 상대로 기금조성을 위한 모금운동을 벌이는 등 국내유치에 박차를 가해 왔다.

한 단장은 지난 2004년 위원회를 구성할 당시 △국내 2천여명 회원의 단합 우선 △금전의 필요성 △구성원 모두가 세계적으로 알려져야 한다(인맥의 중요성) 등 원칙을 세우고 활동에 임해 왔다고 소개했다.

그는 “지난 89년 대회개최 경쟁에서 인도에 참패한 이후 국제적 인지도를 높이는 활동을 꾸준히 펼쳐온 결과”라며 “앞으로 많은 능력 있는 한국 신경외과 의사들의 국제 무대 진출 및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했다.

WFNS는 지난 1955년 창설된 비영리, 비정부간 기구로 WHO 공식 인준 기관이다. 현재 89개 국가별, 지역별, 다국가 참여 신경외과학회로 구성돼 있으며 총 회원수는 약 5만명에 달한다.

학회가 매 4년마다 5개 대륙을 순회하며 개최하고 있는 WFNS WORLD Congress는 1957년 첫 대회 이후 전 세계 신경외과 의사들의 지식공유와 교육강화 및 친목 도모의 장으로 크게 활성화 됐다.

최근 제13차 대회가 2005년 아프리카 모로코에서 개최돼 약 3천여명이 참석했으며 오는 2009년 미국 보스턴에서 개최예정인 제14차 대회에는 약 4천여명의 참석이 예상된다.

이번 유치 성공으로 2013년 서울에서 개최될 제15차 대회에는 많은 아시아 국가 및 동유럽 국가의 대거 참석시 예상돼 참석자 5천여명, 동반자 약 2천여명이 서울을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한 단장은 “대한신경외과학회는 선진국 학회 대열에 당당히 진입하는 동시에 다른 세계학회 유치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한국 의학계 위상은 물론 국가적 위상과 이미지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서울 개최에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이제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위한 6년간의 준비에 돌입해야 할 시점으로 학회 전체가 다시한번 똘똘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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