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 이회창 캠프와 면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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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이회창 캠프와 면담
  • 박현
  • 승인 2007.12.07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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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의료 정책 현안 논의
2007 대선을 앞두고 올바른 의료정책을 확립해나가기 위해 연일 바쁜 행보를 지속하고 있는 대한의사협회는 6일 오후 2시 이회창 후보 캠프를 찾아 의료계 주요 현안에 대해 의견을 교환하는 자리를 가졌다.

주수호 의협 회장은 김주경 대변인이 동행한 가운데 이회창선거운동본부를 방문, 강삼재 전략기획팀장을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주 회장은 "의협이 마련한 의료정책제안서는 의사를 위한 것도 있지만 큰 틀에서는 국민의 건강을 위해 국민의 입장에서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주 회장은 "국민건강에 가장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건강보험제도는 획일적이고 규제일변도여서 국민이 원하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없는 시스템"이라며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을 개선해 국민이 건강보험에 대해 다양한 선택이 보장되도록 바뀌어야 한다"고 피력한 뒤 건보제도 개선에 대한 목소리는 의협 뿐 아니라 치협, 한의협, 간협, 약사회까지 공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주 회장은 이어 "의약분업 또한 정부가 강제로 시행한 지 8년이 지난 시점에서 이렇다 할 평가가 한 번도 없었다"며 "차기정권에서는 국민의 입장에서 국민 편익을 최대한 고려해 개선할 수 있도록 재검토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이날 면담에는 구자일 의협 회원이 참석했는데 구 회원은 "현 제도는 국민중심이 아니다"며 "약을 어디서 조제 받을 것인지를 국민이 선택토록 하는 등 일본처럼 법에 환자의 선택권을 명문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 강삼재 팀장은 “이 후보가 먼저 의협을 찾아가야 하는 것이 옳은데 일정 한계상 그렇게 못해 죄송하다”고 말하고 “의료계 5단체 중 의협이 유일하게 이 후보 캠프에 방문해줘서 고맙다"고 감사의 뜻을 전달한 후 "만약 이 후보가 당선이 된다면 보건의료제도 개선을 위해 의협을 만나 충분히 의견을 수렴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다.

또 강 팀장은 "건보제도 개선에 충분히 공감한다. 국회 복지위에서 4년간 일해 봐서 큰 흐름을 알고 있다"며 "특히 이회창 후보의 보건의료제도 개혁에 대한 의지가 다른 당 후보에 비해 결코 덜하지 않다. 적극 검토해서 믿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응답했다.

의협은 이날 만남 이후에도 올바른 의료정책 확립을 목표로 대선을 앞둔 각 정당과 후보자, 국회를 향한 행보는 계속 진행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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