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지역 암센터"가 3일 화순전남대병원에서 개원식을 갖고 본격 진료에 나섰다.
전남지역 암센터는 지난해 5월 착공해 국비 100억 원을 비롯해 전남도 지원 40억원, 자비 110억원 등 모두 250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전체 면적 1만 241㎡에 지하 1층, 지상 7층 규모로 완공됐다.
이 암센터에는 암 조기발견이나 전이.악성 여부 판별에 필수적인 PET/CT(양전자방출 단층촬영기)와 암 부위에만 국한된 방사선 치료가 가능해 후유증과 장애를 최소화할 수 있는 LINAC(선형가속기), 절개하지 않고 병변 부위만 방사선 수술을 하는 Gamma Knife(무혈 수술기) 등 첨단 장비를 갖췄다.
이번에 완공된 암센터는 250병상을 갖춰 전남지역에서 연간 6천여명(인구 10만 명당 295명) 발생하는 암환자의 접근성을 높이고 경제적, 시간적 불편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이 센터는 지역민이 앓고 있는 암 질환의 역학적 특성 파악을 위한 조사 연구사업, 암 조기 발견 사업, 암 예방과 홍보 및 교육훈련, 호스피스와 재가 암 환자 관리사업 등도 맡게 될 전망이다.
박준영 전남 지사는 이날 개원식 축사에서 "노인인구 비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아 의료 수요가 많은데도 지금까지 충분한 의료혜택을 받지 못했다"며 "앞으로 생명을 위협받는 암 환자들에게 희망을 주는 첨단 의료서비스를 펼쳐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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