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스피스 수가 개선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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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스피스 수가 개선 필요
  • 박현
  • 승인 2007.11.28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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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호스피스실 허대석 교수 주장

서울대병원 호스피스실(실장 허대석)은 지난 26일 임상의학연구소 1층 대강당에서 ‘서울대병원과 지역의료기관간 완화의료 연계 활성화’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국가적 차원에서의 말기암환자 진료의 연속성 확보 방안(오진희 보건복지부 암정책팀장) △서울대병원 완화전문병동 운영 현황(서울대병원 허대석 교수) △호스피스 기관 연계의 실제(성바오로병원 김대영 교수) △지역암센터에서의 완화병동 구축 사례(전북대병원 이나리 교수)를 내용으로 1부가 진행됐다.

2부에는 ‘진행 및 말기암환자를 위한 서울대병원과 지역의료기관간 연계 전략’를 주제로 패널토론(좌장 허대석 교수)이 이어졌다.

이날 패널토론에서는 국내 호스피스의 문제점으로 △절대적 병상수 부족 및 서울 등 대도시 중심으로 편중 △의료기관 및 호스피스 기관간 환자의뢰 및 회송체계미비 △의료진의 인식부족 등이 제시됐다.

또한 국내 호스피스제도의 개선점으로 △의료서비스 적정수가 책정 △호스피스 완화의료에 대한 법적 근거 개설 △질 관리 기준점 제시 △체계화된 의뢰시스템 구축 △퇴원 후 가정 호스피스의 연계 등이 제시됐다.

3부에서는 서울대병원 완화전문병동을 견학하고 이 날 심포지엄을 마무리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허대석 교수는 “현재까지 한국의료계는 생명연장만을 위한 치료중심의 서비스가 주를 이루었으나 이는 죽음을 앞둔 말기 암환자들이 직면한 문제점을 해결해 줄 수 없으며 의미 없는 치료로 인한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켜 의료자원분배의 비효율성을 가져오게 된다.”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호스피스 완화의료 서비스가 확대 실시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대병원은 2006년 7월 완화의료전문 병동을 개설한 이후 재원일수가 평균 20~25일에서 12~18일 수준으로 호전되어 장기입원 환자들의 정체현상을 줄였다. 또한 의료진, 호스피스실, 진료협력팀 등이 함께 팀을 이루어 통증관리, 증상관리를 함으로써 환자만족도를 높였다.

특히 완화의료전문 병동 내에 임종실을 운영함으로써 환자들에게 차분하게 임종을 맞이하는 분위기를 조성했고, 과거 다인실서 임종하실 경우 다른 환자들의 고통 및 민원을 상당부분 해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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