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F 총회] U-severance :도입과 미래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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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F 총회] U-severance :도입과 미래전망
  • 윤종원
  • 승인 2007.11.13 1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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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철 <연세대학교 교수>
언제 어디서나 상황인지 기술과 접목하여 사용자가 필요한 모든 서비스를 필요한 순간에 제공한다는 개념의 “유비쿼터스” 개념은 병원내에서 필요로 하는 모든 기술을 환자 및 병원 종사자인 의료진에게 컴퓨터가 자동 인식하여 제공한다는 “유비쿼터스-병원”이라는 신개념을 태동하였다. 특히 최근들어서 “유비쿼터스” 라는 용어는 정보전문용어를 넘어 일상생활 뿐만 아니라 병원 내에서도 환자를 진료하는데 널리 사용되고 있고, 유비쿼터스는 미래 지향적인 정보사회의 기본적인 병원에서 갖추어야 할 인프라로 인식되고 있다. 이러한 신개념의 기술을 접목하여 유비쿼터스-병원 인프라를 구축하는 궁극적인 목적은 단순한 신기술의 접목과 사용의 편리성을 제공한다는 개념에서 벗어나 사용자에게 극대화된 정보와 통신환경을 제공하여 병원에서 환자는 안전하고 신뢰성 있는 진단과 치료를 제공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게 된다. 즉 의사를 포함한 의료종사자는 환자의 진료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필요한 순간에 즉시 제공받아 환자에게 최상의 진료를 제공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환자는 병원에서 필요한 모든 정보를 손쉽게 찾아볼 수 있는 사용자 편의 환경이 제공되어야 한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인프라를 갖는 세브란스 병원을 구축하기 위하여, 세브란스병원에서는 2002년 당시로서는 유비쿼터스-병원이라는 획기적인 청사진을 설계하고 약 3년간의 기획과 준비 끝에 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2005년 11월 1일 세브란스병원에 도입하고 2006년 7월 1일에는 영동세브란스병원에도 도입하였다. 세브란스를 찾는 환자들에게 최상의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하여 진료 부문과 전략경영 부문 으로 구분하여 유무선 통합 통신망, 휴대용 단말기, 인터넷 기능을 결합한 유비쿼터스-세브란스 라는 인프라를 새롭게 구축하였다. 진료부문의 인프라로는 OCS(Order Communication System), PACS(Picture Archiving and Communications Systems), EMR(Electronic Medical Records)이 그 중심에 있으며, 의료정보화의 기반 하에 진료표준화를 위한 critical pathway (CP), 의사결정시스템 (decision support system; DSS)과 이울러 증거기반의 임상연구를 위한 clinical data repository (CDR) 로 구성되어 있다. 아울러 CTI(computer-telephony interface)를 통하여 진료예약을 실시간으로 조회할 수 있으며, 예약 할 수 있다. 전략경영 부문에서는 전사적 자원관리 (Enterprise Resource Planning; ERP)가 그 핵심에 있으며, 전 교직원들이 정보화에 참여할 수 있도록 end-user computing 환경을 구축하였다. 아울러 경영자들이 경영정보를 이용하여 조기에 의사결정을 할 수 있도록 전략적경영정보시스템을 구축하였다.

이러한 유비쿼터스 병원에서는 환자의 정보가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됨으로 병원내에서의 환자정보에서 개인화된 PHR(personal health record)로 변화가 예상된다. PHR로 진화되는 순간 시간중심으로는 평생개념의 건강기록으로 표시되고, 질병중심적으로는 문제중심의 의무기록으로, 또한 문제해결 중심으로는 증거기반의 치료중심과, 개인과 가족의 맞춤치료가 가능해질 것이다. 특히 건강자료가 데이터 베이스화 되어 있음으로 환자의 안전에 많은 정보를 줄 수 있게 된다. 근래 정보의 전산화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의사결정지원시스템(decision support system)이 환자의 맞춤치료와 안전에 많은 도움을 주게 된다. 특이 알러지나 부작용과 관련된 약물이 처방되는 경우 즉시 경고를 주어 처방이 되지 않도록 하며, 경미한 부작용이 발생된 경우 신고가 없어도 적절한 데이터의 감시체계(screening)를 통해 분석되어 보고될 수 있을 것이다. 나아가 critical pathway를 통하여 진료를 표준화하게 되어 진단 및 치료 시간을 단축함으로 환자의 치료 질을 향상시킬 수 있으며, 치료기간을 단축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로 불필요한 병원재원기간을 줄일 수 있게 될 것이다. 특히 진료시간의 단축은 심장병이나 뇌졸증과 같은 응급환자 처치에 필수적인 환경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모바일 시스템 중 무선 노트북은 병원 의료진들이 진료와 기록을 다른 장소, 다른 시간에 하던 것을 환자 곁에서 진료 및 간호를 하고 처치 시 내용을 바로 확인하고, 이를 처치 후 즉시 기록하는 환자 진료 중심의 발전된 시스템이다. 투약하는 경우 복용함을 즉시 확인하고 기록함으로 처치의 검증이 가능하다. 또한 환자 곁에서 진료 및 간호 중 나타난 문제점을 즉시 기록함으로 환자의 문제를 모든 의료진이 즉시 공유할 수 있어 팀으로써의 진료가 이루어 진다. 병원 내 무선랜을 이용한 모바일 시스템은 한정된 장소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병원 밖 외부에서는 휴대폰에 이용되는 이동통신 을 이용함으로 국내 뿐 아니라 세계 어디서나 모바일 시스템으로 실시간의 검사정보를 통하여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여 중요한 의사결정을 할 수 있다. 내과 전문의사들의 경우 심전도 등을 보아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며, 외과전문의사들의 경우 진료기록과 검사한 방사선영상을 조회하여 병원 내에 있는 의사들과 치료방침을 결정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전산화된 데이터 베이스는 의무기록에서 불충분하거나 누락된 항목을 자동으로 검색하여 의무기록의 질을 향상 시킬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보험심사 항목의 자동화 건색을 통하여 삭감률을 획기적으로 줄이게 되어 병원 수입의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 결과적인 유비쿼터스-병원 인프라는 병원내의 서비스의 한계를 뛰어넘는 평생 건강관리 및 가정과 병원을 연결하는 홈-헬스 케어의 근간이 되며 병원과 병원간을 연결하는 기반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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