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은 여성 암의 주요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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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은 여성 암의 주요 원인
  • 이경철
  • 승인 2007.11.08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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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과체중이 여성들이 암에 걸리는 주요 원인 중 하나라는 경고가 다시 나왔다.

영국 옥스퍼드대 질리언 리브스 박사는 영국의학협회 온라인에 올린 보고서를 통해 영국 전역에서 매년 중년층 이상 여성 약 6천명이 과체중이나 비만 때문에 암에 걸린다고 말했다고 BBC가 7일 보도했다.

연구진은 7년 동안 50∼64세 연령층 영국 여성 120만명을 추적 관찰해 암 발병률을 점검했다. 조사 기간에 4만5천명 이상이 암에 걸렸고, 1만7천명이 암으로 사망했다.

연구진은 암환자 4만5천명 중 5% 정도는 발병 원인이 과체중 혹은 비만이라고 말했다.

특히 자궁암과 특정 유형의 식도암 환자들의 경우 50%가 과체중 혹은 비만이 병의 원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비만 혹은 과체중 탓에 매년 새로 암에 걸리는 여성 중 3분의 2는 유방암 환자이거나 자궁암 환자이다.

연구진은 또 연령에 따라 체중과 암 위험 사이 상관관계가 달라졌다고 말했다.

과체중으로 유방암 위험이 높아지는 사례는 폐경기 이후 여성에만 해당됐고, 과체중으로 대ㆍ소장암 위험이 높아지는 사례는 폐경기 이전 여성에만 해당됐다.

앞서 암연구재단도 과도한 체중이 암의 위험을 상당히 높이는 것으로 드러났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해 비만의 위험성을 경고한 바 있다.

최신 통계에 따르면, 영국 잉글랜드에서 전체 여성 중 23%가 비만, 34%가 과체중으로 분류된다.

옥스퍼드대학의 연구는 영국 암연구소의 자금 지원으로 이뤄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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