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시립병원 현 시청부지에 건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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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 시립병원 현 시청부지에 건립
  • 이경철
  • 승인 2007.10.1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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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연합뉴스) 김경태 기자 = 경기도 성남시가 설립을 추진 중인 시립병원이 현 시청 부지에 건립된다.

성남시의회 시립병원특별위원회는 시립병원 건립부지에 대해 지난 3월부터 7개월간 4개 후보지를 놓고 검토한 결과 현 시청 터(태평동 2만4천여㎡)가 접근성과 부지 확보 등 측면에서 가장 적합하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17일 밝혔다.

병원 규모는 500병상의 종합병원이며 운영방식은 공청회 등 전문가와 주민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 결정된다.

시는 지난해 병원설립 계획을 발표하면서 대학병원에 운영을 맡기는 방안을 검토한 바 있어 위탁운영이 유력하다.

병원은 시청사가 여수동으로 이전하는 2010년 착공해 2013년 완공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시의회 특위 보고에 따라 병원부지 계획을 사실상 확정하고 올해 말까지 기본계획을 수립한 뒤 공유재산 관리계획 변경, 지방재정 투융자 심사, 도시계획시설 변경(공공청사→종합의료시설) 등의 행정절차를 밟을 계획이다.

시는 지난 2월 주민 설문조사를 거쳐 시청사 부지에 설립하는 계획을 결정했다.

그러나 일부 시의원들과 시민단체가 "시립병원 건립을 빌미로 시청사를 이전하려 한다. 신흥동에 매입한 부지에 병원을 조속히 설립해야 한다"고 반발하자 시의원 12명을 구성된 특위 활동 이후로 결정을 미뤘다.

앞서 2003년 수정구에 있던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자 성남지역 시민단체들은 시립병원 설립운동본부를 구성해 전국 첫 주민발의로 시립병원 설립.운영 조례제정을 청구했다.

시는 이후 적자운영 등을 들어 설립에 반대하다 지난해 5월 병원 설립방침을 결정하고 건립작업을 추진해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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