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반변성 원인은 염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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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반변성 원인은 염증(?)
  • 윤종원
  • 승인 2007.10.12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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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노인실명의 최대 위험요인인 황반변성이 염증과 연관이 있는 것 같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황반변성이란 망막 중심부의 색각(色覺)과 시력이 가장 예민한 부분인 황반의 기능이 손상돼 중심시력(central vision)이 저하되면서 나중에는 실명에 이르게 되는 심각한 안질환으로 흡연과 비만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지고 있다.

네덜란드 에라스무스 메디컬센터의 샤르밀라 뵈크호른 박사는 염증과 관련된 단백질인 C-반응성단백질(CRP)의 혈중수치가 높으면 황반변성 위험도 높아진다고 밝힌 것으로 사이언스 데일리가 10일 보도했다.

뵈크호른 박사는 황반변성 위험이 있는 4천914명을 대상으로 평균 7.7년에 걸쳐 모두 4차례 혈액검사와 망막검사를 실시한 결과 혈중CRP 수치가 높은 사람일수록 황반변성이 나타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고 말했다.

조사기간 중 561명이 초기단계의 황반변성, 97명이 진행성 황반변성으로 진단되었다.

뵈크호른 박사는 따라서 CRP의 혈중수치를 줄이면 황반변성을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되지만 현재로서는 CRP를 선별적으로 억제하는 물질이 아직 개발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적당한 음주, 혈당지수(GI) 낮은 음식 섭취, 종합비타민, 스타틴(statin)계열의 콜레스테롤 저하제 복용 등을 통해 혈중CRP를 낮출 수 있을 것이며 혈중CRP를 높이는 것으로 알려진 흡연과 체중증가는 피해야 할 것이라고 뵈크호른 박사는 덧붙였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의 안과전문지 "안과학 기록(Archives of Ophthalmology)" 최신호에 실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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