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역학조사 한국형 심장질환 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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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역학조사 한국형 심장질환 모델 제시
  • 강화일
  • 승인 2007.10.1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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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학회 제51차 추계학술대회
50주년을 맞아 ‘심장학회’로 명칭을 바꾼 순환기학회(회장 김현승ㆍ이사장 김재형)는 11일 그랜드 힐튼호텔에서 제51차 추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또 국내 급성심근경색증과 심부전, 부정맥 등 3가지 심장질환의 예후인자와 위험요인 등에 자체 예산 10억원을 투입, 한국형 심장질환 모델 제시의 근거가 될 대규모 역학조사 결과와 전국적인 분포 현황을 제시했다.
전국 50여개 종합병원이 참여해 다기관 연구로 진행한 이번 연구는 각 병원에 등록한 급성심근경색(7833명)과 심부전(2055명), 부정맥(21만5153명) 환자들을 대상으로 위험요인과 임상적인 특성 등을 조사했다. 특히 "급성심근경색"의 경우 가장 큰 위험요인은 "흡연"이었다.
증상발현 후 늦어도 2시간이내에 병원에 도착하여 처치를 받아야 함에도 평균 "6시간 이내"(68.5%)가 가장 많았고, 6∼12시간(9.9%), 12∼18시간(6.0%)까지도 있어 제대로 된 응급처치가 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심부전"은 "고령 환자에서 심근허혈이나 혈압의 상승, 심장세동과 같은 빈맥에 의해 악화되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고혈압과 관상동맥질환이 원인이 돼 좌심실 수축기능이 저하되는 양상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부정맥" 관련 심평원과 공동으로 총 21만5153명을 대상으로 연구가 진행중이며, 연구결과가 마무리되면 국내 심방세동 환자의 치료지침을 마련하는 근거가 될 전망이다.
심장학회(구 순환기학회)는 최근 질병관리본부와 협약을 체결하고, 연간 50억원을 지원받아 현재 확보된 등록환자들을 지속적으로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학회는 이날 "50주년 발간사" 헌정식을 비롯해 지휘자 금난새 씨가 이끄는 유라시안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으로 50주년을 자축하는 자리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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