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동포에게 따듯한 사랑의 손길 베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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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족 동포에게 따듯한 사랑의 손길 베풀어
  • 박해성
  • 승인 2007.10.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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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세브란스 진료봉사단, 중국 연변지역 무료진료

영동세브란스병원 진료봉사단이 조선족 동포에게 따듯한 사랑의 손길을 나눠줬다.

영돈세브란스병원(원장 박희완) 진료봉사단은 지난달 23일부터 29일까지 추석연휴기간을 반납하고 중국 연길시와 훈춘시를 찾아 무료진료 및 무료수술을 실시하며 조선족 동포들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22명으로 구성된 의료봉사단은 지난 2000년 이래 8번째 중국 연변지역을 방문한 것으로, 교수와 강사 및 전공의의 의료진 이외에도 간호사, 약사, 방사선사, 일반 행정직 및 교직원 가족 등이 참여했다.

진료봉사단은 연길시 사랑의 집과 훈춘시 양로원에서 3일동안 200여명에 달하는 환자들을 진료하고 처방약을 제공했으며, 칫솔과 돋보기안경 등의 선물도 나눠주어 많은 이들에게 기쁨과 감동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봉사활동에는 위중한 환자를 대비한 ‘수술팀’을 사전에 구성해 선천성 구순구계열, 비중격만곡증 및 만성부비동염, 수두증, 편도아데노이드 절제, 갑상선 종양 절제 등 고난이 수술 5건을 시행하기도 했다.

한편 진료봉사단은 훈춘시병원에서 공동학술대회를 실시하며 최신 의학지견을 교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번 진료봉사단을 이끌었던 최홍식 교수는 “평소 의료혜택의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조선족 동포에게 진료를 제공하며 애틋함과 기쁜 마음을 느꼈다”며 “연세의료원의 ‘하나님의 사랑으로 인류를 질병으로부터 자유롭게 한다’는 사명의식을 몸소 실천할 수 있어 더욱 큰 의의를 가질 수 있었다”고 밝혔다.

영동세브란스병원은 올 해로 8번째 치러진 무료진료봉사단 파견 이외에도 다양한 활동을 펼쳐 앞선 대한민국의 의술을 중국에 알리고 있다.

먼저 지난 4월부터 중국 연길시 사랑의 집에 위치한 ‘주은애 무료진료소’에 내과 전공의 1명씩을 격월로 1개월 동안 파견해 무료진료활동을 실시하고 있으며 2001년부터는 중국 훈춘시병원과 ‘친선 우호병원 협약’을 맺어 중국 의료진이 한국으로 건너와 영동세브란스병원 해당 과에서 3개월 간 교육을 받고 돌아갈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지금까지 약 10여명의 훈춘시병원 소속 의료진이 영동세브란스병원을 찾아 선진의학을 접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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