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학교가 산업자원부의 차세대 신기술사업 기관으로 선정돼 세계 최초의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에 착수했다.
27일 전남대에 따르면 공과대 기계시스템공학부 박종오 교수의 총괄 책임으로, 전남대와 서울대, 사이버메드㈜가 세부 주관 기관으로 참여해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 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개발팀이 산업자원부, 민간 등으로부터 받는 지원금은 총 203억 원에 달한다.
3단계에 걸쳐 진행되는 이번 사업은 1단계(2007-2009년)에서는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2단계(2010-2011년)와 3단계(2012-2013년)에서는 혈관치료용 초소형로봇 제품을 개발해 동물실험 및 임상을 통한 의료 검증, 상업화를 추진한다.
연구진이 개발에 착수한 로봇은 직경 1㎜, 길이 10㎜, 진단 이동속도 50㎜/min 규모의 초소형이지만 위치인식, 이동, 질환치료 기술과 초음파 이미징 센서 등을 적용해 외부 조종으로 유.무선 이동이 가능하고 약물주입, 드릴링, 커팅 등 수술과 치료를 오차 없이 수행할 수 있다.
연구진은 전 세계적으로 초기 단계인 마이크로 로봇 분야와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마이크로 의료기기 분야의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차세대 의료기술을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혈관치료용 마이크로 로봇은 NT(나노기술).BT(바이오기술).RT(로봇기술)이 융합된 차세대 의료기기 기반 기술이자 심혈관계 의료기기 실용화 기술의 꽃으로 불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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