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피에 탈모 방지 성분과 모발 영양성분을 주사로 투여하면 탈모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보고가 나왔다.

아름다운나라 피부과.성형외과 모발의학연구소 류지호.이영란.손호찬 박사팀은 지난 3년 동안 주사로 두피의 진피층에 유효성분을 직접 투여하는 "메조페시아" 치료법을 적용한 탈모증 환자 중 8명을 분석한 결과 10회 주사 후 모발의 밀도와 직경이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의료진이 환자 8명에게 메조페시아치료를 10회 실시한 결과 모발 직경이 앞머리에서 평균 24.3%, 정수리에서 20.8% 증가했고 모발 밀도는 앞머리와 정수리에서 각각 13.7%와 6.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에 따르면 메조페시아는 1~2개월 안에 치료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하며 약물치료 효과가 나쁜 앞머리 부위에도 효과를 나타내는 것이 특징이다.

또 남성형 탈모 외에도 여성형 탈모, 원형 탈모 등에 보조 치료 방법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의료진은 설명했다.

이영란 박사는 "메조페시아 치료는 탈모 치료성분과 모발성장을 촉진하는 영양성분을 직접 주사하는 것으로 수술 없이 치료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 임상 연구결과는 지난 8일 영동세브란스병원에서 개최된 제3차 대한성형외과학회 모발성형심포지엄에서 발표됐으며 26일~3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국제모발이식학회(ISHRS)와 12월 일본에서 열리는 모발이식학회에서 소개될 예정이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