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계 반발 불구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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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계 반발 불구 성분명처방 시범사업 시작
  • 윤종원
  • 승인 2007.09.17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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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의료원, 내년 7월중순까지 시행
의료계의 초미의 관심사인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이 국립의료원에서 17일부터 10개월간 시작됐다.

국립의료원은 내년 7월 중순까지 병원을 찾는 외래환자들에게 아스피린 등 순환기계 약물 2개 성분을 포함해 20개 성분 32개 품목에 대해 성분명으로 처방전을 발행하고, 7∼12월 평가사업을 벌인 뒤, 그 평가 결과를 토대로 시범사업의 확대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의료계의 반대에도 무릅쓰고 국립의료원은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밝혔다.

전문의를 대상으로 사전 교육과 함께 처방전달시스템의 점검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한 준비작업을 완료했다.

또한 주변 약국과 지역 약사회와도 유기적인 협조체제를 구축한 것으로 알려졌다.

성분명처방 전면확대의 단초를 제공할 소지가 있는 이번 시범사업 저지를 위해 의협은 17일 오전 국립의료원 앞에서 반대 집회를 가진 것에 이어 시범사업 기간동안 또 다른 투쟁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약계의 한 인터넷신문 기자들은 지난주 국립의료원에서 속쓰림으로 진료를 받고 처방전(상품명)을 받아놨다가 오늘 다시 재진료를 받아 성분명 처방전을 비교하기도 했다.

상품명처방전의 약과 성분명처방전에 의해 받은 약의 가격을 비교해가며, 성분명처방이 약가인하에 도움을 준다는 식의 기사를 작성하기도 했다.

국립의료원 의료진과 직원들은 기자들의 지나친 취재에 대해 불쾌감을 표시했으며, 성분명처방 시범사업에 대한 일체의 개인적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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