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시민은 현재 수백억 원의 누적 적자를 내고 있는 지방공사 군산의료원을 전북도가 직접 운영하는 방안을 원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11일 군산 YMCA가 ㈜코리아리서치센터에 의뢰해 시민 412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군산의료원의 운영형태에 대해 "전북도가 직접 운영해야 한다"는 의견이 47.1%로 절반 가량을 차지했다.
다음으로 "전북대병원이 위탁운영해야 한다"(19.7%)와 "매각을 통해 민영화해야 한다"(11.6%)가 뒤를 이었다.
그러나 "지금처럼 원광대병원이 위탁운영해야 한다"는 응답은 9.1%에 그쳤다.
군산의료원의 사업 방향에 대해서도 응답자들의 59.6%는 "경영 개선보다는 공익성 증진"을 택해 "공익성 추구보다는 경영 개선"(20.9%) 의견의 3배 가량에 달했다.
또 군산의료원의 진료서비스에 대해서는 "그저 그렇다"가 50.4%로 가장 많았으며 "좋은 편"이 32.5%, "나쁜 편"이 12.6% 였다.
군산 YMCA는 "군산시민 절반 가량이 군산의료원에 원광대학병원에 위탁하는 현재의 운영 방식을 바꾸는 것을 선호하고 있다"면서 "전북도가 군산시민의 여론을 반영해 공익성을 살리고 경영도 개선하는 방향으로 군산의료원의 운영주체를 선택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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