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캡슐내시경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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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캡슐내시경 도입
  • 윤종원
  • 승인 2007.09.11 09: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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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대병원 소화기센터는 10일 소장 질환 검사에 유용한 캡슐내시경을 최근 도입해 진료에 활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캡슐내시경은 약 11×26㎜의 알약 크기 정도의 캡슐을 삼키면 과거에 검사하지 못했던 소장을 직접 육안으로 관찰이 가능하고 일반 내시경 검사의 두려움 없이 일상적인 생활을 하면서 소장 질환을 검사할 수 있다.

소화관 질환을 진단하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기존 내시경은 식도와 위, 십이지장의 일부와 대장을 관찰할 수 있으나, 소장은 길이가 5-7m 정도로 길고 여러 개의 복잡한 루프구조로 돼 있는데다 소화관의 중간 부위에 위치해 검사하기가 매우 힘들었다.

이같은 단점을 해결한 캡슐내시경은 생리적인 장의 움직임에 따라 아래로 이동하면서 1초에 2장의 사진을 촬영하며 8시간동안 찍은 약 5만장의 사진을 환자가 지닌 휴대용 기록장치에 전송해 저장한 뒤 대변으로 자연 배출된다.

병원 관계자는 "소장은 기존의 검사로 접근이 어려운 부위였고 검사에 따른 고통이 심하였으나 캡슐내시경은 고통이 없고 합병증이 적어 보다 정확한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캡슐내시경은 그러나 현재까지 질환의 관찰만 가능하고 치료는 불가능하며 최신 기술장비로 1회 사용에 그치는데도 보험적용이 안돼 검사 비용이 약 120만원에 달하는 등 높은 비용문제를 안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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