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총리, 제3세계 의료지원 계획 출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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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총리, 제3세계 의료지원 계획 출범
  • 윤종원
  • 승인 2007.09.07 1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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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게이츠재단, 다국적 제약사도 참가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5일 제3세계 국가에서 에이즈바이러스(HIV)와 말리리아, 척수성 소아마비 등의 질병 퇴치를 위한 "국제보건파트너십(IHP)"을 출범한다고 발표했다.

브라운 총리는 지난달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와 만난 자리에서 제3세계 국가에서의 효과적인 의료 지원을 위해 해외 원조금이 해당 국가의 관료적 절차를 거치지 않고 보건의료 향상에 직접 사용될 수 있도록 하는 IHP의 출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영국 국제개발부는 브룬디와 에티오피아, 케냐, 모잠비크, 잠비아, 캄보디아, 네팔 등 7개국이 가장 먼저 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국이라면서 이들 국가가 원조를 받는 조건으로 보건 분야의 예산을 늘리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질병을 포함한 개도국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제사회가 공약한 "밀레니엄 개발목표(MDG)의 일환으로 이뤄진 이 지원 계획에 대해 캐나다, 노르웨이, 프랑스, 이탈리아, 네덜란드 등은 원조 공여국으로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또 다국적 제약회사인 글락소스미스클라인(GSK)과 노바티스 AG 등 민간 부문 제약업체들도 지원을 약속했다고 총리실측은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회장도 "IHP가 보건 자원을 가장 필요로 하는 개도국의 보건 체제를 강화해 생명을 구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빌&멜린다 게이츠 재단을 통해 IHP를 후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게이츠 회장은 IHP의 성공을 위해서는 원조국과 정부, 국제 기구들 간의 조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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