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병원의 ‘작지만 아름다운 음악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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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병원의 ‘작지만 아름다운 음악회’
  • 김완배
  • 승인 2007.09.07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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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 등으로 실의 빠진 환자들 위로
경남 창원병원 야외 특설무대, 시원한 가을바람 대신 서늘한 가을비가 냉기를 느끼게 한다. 무대에 오른 각설이가 푸짐하고 신명난 놀이한판을 벌이는 가운데 창원병원과 한국산재노동자협회 경남지역본부 창원지부가, 근로복지공단이 함께 마려한 창원병원의 ‘아름다운 작은 음악회’가 시작됐다.

창원병원이 자신의 장애로 무기력과 좌절감에 빠진 산재 장애인들과 입원환자, 그리고 보호자들을 위해 마련한 음악회는 트로트로 흥을 돋군 다음 퓨전재즈, 재즈색스폰, 무용단 공연 등 다채로운 공연으로 환자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줬다.

가을비 추위에 감싸안았던 손은 어느새 공연단의 선율과 율동에 맞추며 열기를 내뿜고 있었다.

창원병원의 한 관계자는 “비가 오는데도 불구하고 산재장애인과 가족, 징역주민 300여명이 자리를 뜨지 않고 공연을 지켜봤다”며 “이날 음악회로 질병치료와 장애로 실의에 빠진 환자들이 힘을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작지만, 아름다운 공연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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